기초학력 선도학교도 확대, 학교 10곳 이상 채움교사제 실시

울산시교육청이 느린 학습자의 기초학력 보장 지원을 위해 내년부터 희망하는 전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1수업 2교사제를 추진하고, 정규 교사를 추가 배치해 채움교사제도 확대 운영한다.(사진=울산시교육청)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울산시교육청이 느린 학습자의 기초학력 보장 지원을 위해 내년부터 희망하는 전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1수업 2교사제를 추진하고, 정규 교사를 추가 배치해 채움교사제도 확대 운영한다.

28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내년부터 학습격차 해소에 중점을 두고 느린 학습자의 잠재적 역량 발현 지원을 목적으로 신규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시교육청은 우선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1수업 2교사제(121명 예정)를 진행한다. 협력 강사를 활용해 담임교사와 함께 수업 내 느린 학습자를 지원하는 방안이다. 주당 제한된 시간 내에서 방과 후 지도도 가능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특별교부금으로 운영되는 기초학력 선도학교는 초등학교 3곳과 중학교 1곳으로 확대한다. 

올해 담임교사와 협력해 협력 강사가 수업 내 기초학력을 지원하는 기초학력 선도학교 2곳(삼일초, 양지초)을 운영했다. 이외에도 한글 책임 교실(초 1, 43학급, 234명)도 운영하면서 기초 학력 보장을 지원했다.

내년 정규 교사를 추가로 배치해 수업 내 느린 학습자의 기초학력을 지원하는 채움교사제도 확대한다.

올해 채움교사제는 방어진초, 화암초, 온남초에서 운영했다. 내년에는 대상 학교를 10곳 이상으로 늘리고 관련 예산도 확보해 느린 학습자에게 맞춤형 학습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교원의 기초학력 지도 역량을 더 높여주기 위해 읽기 따라잡기 기본과 전문가과정 직무연수(90시간)를 지속해서 운영한다. 

이 과정을 이수한 교사를 중심으로 연구회를 조직해 각 교사가 추수 연수와 사례 공유, 초기 문해력 증진 교재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기초학력 코칭단을 중심으로 기초학력 지도 사례, 관련 강의, 문제 해결 상황 등을 공유하도록 기초학력 네트워크(1교사 12교)도 구축한다.

시교육청은 전 초·중학교에서 느린 학습자에게 학습·정서·돌봄 등을 다중으로 지원하는 두드림학교와 일반고와 자공고를 중심으로 한 기초학력 보장학교(42교)를 운영하고 있다. 

교육지원청과 협업해 전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오는 23일까지 두드림학교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고, 중학교는 10월에 모니터링을 겸한 컨설팅을 할 예정이다. 

특히 ‘느린 학습자 지원 맵핑제’를 추진해 아이 한 명, 한 명의 지원 현황을 한눈에 파악하도록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느린 학습자의 기초학력 보장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해 아이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