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개교 중 30개교 장학금 지급

(사진=서울대)
(사진=서울대)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36개의 국립대학 중 30개 대학이 코로나19 특별 장학금을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서울마포을)이 1일 전국 국립대 36개교로부터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총 30개의 대학이 코로나19 특별 장학금 292억4000여만 원을 지급 또는 지급할 예정이다.

수혜 학생 수는 15만9327명으로 학생 1인당 평균 18만3511원의 장학금을 지급 받는 것이다. 

특별장학금은 1학기 성적이 확인된 학생을 대상으로 학생이 낸 등록금 실납입액의 10%를 장학금로 지급하는 학교가 가장 많았다. 

일부 학교에서는 학생이 낸 등록금 실납입 금액의 10%를 장학금으로 지급하되 최대 20만 원 등 상한을 정한 학교도 있었으며, 1인당 10만원 정액을 지급하는 학교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장학금 지급 형태는 학생의 개인계좌 지급 또는 2학기 등록금 선감면 방식이다.  

가장 많은 액수의 장학금을 주는 대학은 서울대학교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학교는 비대면 수업으로 실기수업이 어려웠던 음대·미대 학생들에게 등록금 실납입 금액의 15.83%, 기타 단과대 학생들은 등록금 실납입금액의 5.81%를 차등 지급한다. 이 경우 음대 학생은 최대 61만9902원, 인문대 학생은 14만1880원의 특별장학금을 지급 받게 된다.

정청래 의원은 "많은 대학들이 1학기 등록금 반환에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가 종식되지 않은 채 2학기에도 비대면 수업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장기화 될 우려가 있어 장기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국회에서 재난 상황에 등록금을 반환·감면할 수 있는 고등교육법이 처리된 만큼 제대로 된 수업을 받지 못하는 피해 학생들을 적극적으로 구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료=정청래 의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