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부산시 북구 만덕동 일대에서 코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자 이 지역 유초중고 전 학년에 대해 5일부터 8일까지 원격수업이 실시된다.

3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만덕동 관내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전 학년에 대해 5일부터 한글날인 9일을 포함해 11일까지 등교 수업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시교육청은 북구 만덕동 소재 유치원·초·중·고교에 이날 오후 늦게 긴급히 시교육청 결정 내용을 전달하고, 온라인 수업 전환 내용을 학부모와 학생에게 전파하도록 요청했다.

이 지역 돌봄교실의 경우 긴급돌봄체제로 전환해 운영하게 된다. .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게 되는 곳은 그린코아유치원·만덕자연유치원·백산유치원·백양유치원·사랑나무유치원·신덕초병설유치원 등 유치원 6곳과 덕양초·만덕초·백산초·백양초·상학초·신덕초 등 초등학교 6곳, 만덕중·백양중·신덕중 등 중학교 3곳, 만덕고 1곳 등 모두 16개교다.

앞서 부산시는 1일 북구 만덕1·2·3동의 소공원 18곳을 폐쇄하고, 이 지역 일반음식점과 휴게음식점에 대한 방역수칙 준수를 의무화하는 '집합제한 명령'을 발동한 바 있다. 부산시는 이를 어길 경우 즉시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한편 부산 북구에선 지난 2일 만덕동 그린코아목욕탕 관련 확진자가 2명 발생하는 등 최근 2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 각급 학교 학생 73명과 교직원 4명 등 모두 77명이 자가격리 대상자로 분류됐다.

부산시교육청은 향후 만덕지역 확진자 확산 추이를 지켜보고 부산시방역당국과 긴밀히 협의하여 추가 조치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