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시험 전 마지막 모의고사인 9월 모의평가를 치르고 있는 학생.(사진=충북교육청)
수능시험 전 마지막 모의고사인 9월 모의평가를 치르고 있는 학생.(사진=충북교육청)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올해 12월 치러질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결시율이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6월 모의평가 결시율이 18.2%로 6월 모평 기준 최고치를 기록, 올해 수능 결시율 또한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5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시험을 볼 수 없는 특수지역 수험생 응시자는 500명에 불과해 코로나19에 따른 대규모 미응시 사태가 발생하지 않았음에도 결시율이 높았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치러진 2020학년도 수능 결시율은 11.7%로 선택형 수능이 도입된 이래 17년 만에 최고치였다.

결시율이 높아져 응시생 수가 줄면 상위 4%가 받을 수 있는 '상대평가 1등급' 인원도 줄어들게 된다. 이렇게 되면 수시모집을 치르는 학생들은 수능 최저등급을 확보하는 데 부담이 커지게 된다.

특히 학생 수 감소로 올해는 수능 원서를 제출한 수험생이 이미 작년 대비 5만5301명 줄어든 상황이다.

코로나19로 개학이 늦어지고 비대면 수업 때문에 수능 준비가 부족하다고 느낀 수험생이 늘면서 결과적으로 수능 포기자가 다수 발생할 수 있다는 것.

종로학원하늘교육은 "고3 재학생의 수능 포기 방지에 학교 차원 대책이 필요할 수 있다"며 "특히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필요한 전형에 지원한 중상위권 학생은 남은 기간 수능 공부가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3 상위권 학생들 중에서도 금년도 수능최저 충족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해일 수 있기 때문에 끝까지 수능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하고, 재수생중 수능 상위권대 학생들은 그만큼 경쟁력 확보가 더 될 수 있기 때문에 수능일까지 현재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