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3~6학년 '한 학기 한 권 읽기'(읽기 뚜벅뚜벅) 시스템 내년 활용

(사진=교육부 유튜브 캡처)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교육부가 이달 말까지 초등학교 1학년 학생별 한글 해득수준을 전수조사하고 맞춤형 한글 학습을 지원한다. 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맞춤형 학습지원 시스템도 2022년 3월까지 추가 개발해 학교 현장에 보급할 예정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5일 오전 충남 금산중앙초등학교를 방문해 1학년 등교수업을 참관하고 교원·학부모와 원격·등교수업 관련 간담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먼저 교육부는 오는 10월 말까지 초등학교 1학년 학생별 한글 해득수준을 면밀히 진단하고 그 결과에 따른 개인별 맞춤형 한글학습을 지원하도록 교육청에 요청했다.

학부모는 자녀의 한글 해득수준이 기록된 '한글 또박또박' 진단 결과 '성장결과지'를 받아 한글 학습 정도를 파악할 수 있으며 그 결과에 따라 개인별 맞춤형 처방도 받을 수 있다.

지난달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 도입한 AI 수학 시스템 '똑똑! 수학탐험대' 서비스는 게임처럼 학생이 재미있게 수학을 공부할 수 있는 AI 학습시스템으로, 학생 수준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하고 학습 조언을 제공한다. 

시스템에 누적된 학습데이터는 교육과정 학습요소별 난이도, 교과서 단원 재구성 등 경향성 분석을 통해 향후 차기 교육과정・교과서 개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앞으로도 AI 개별화 맞춤형 학습지원 시스템을 추가 개발한다. 2021년 3월부터는 국어, 2022년 3월부터는 수학을 초등 3학년들에게 보급할 예정이다.

2021학년도 새 학기부터 초등 3~6학년 학생들이 사용할 '한 학기 한 권 읽기'(읽기 뚜벅뚜벅) 시스템.(자료=교육부)

한편 이날 교육부는 2021학년도부터 초등 3~6학년 학생들이 사용할 '한 학기 한 권 읽기'(읽기 뚜벅뚜벅) 시스템도 소개했다.

이 시스템은 학생의 독서 이력과 성향을 분석해 AI기반 맞춤도서를 추천하고 도서 검색을 지원하며, 어휘력을 진단·보정해 초등 어휘 등급에 대한 보다 구체화된 자료 산출, 교육용 어휘 선정 또는 교재 개발에 활용될 예정이다. 

또 초등학교 교사들이 도서 관련 목록 및 교수·학습 자료를 쉽게 검색·이용·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될 예정이다.

유은혜 부총리는 "초등학생의 기초학습능력 향상을 지원해 학교생활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고, AI 분석 결과를 토대로 수업 장면에서 학생별 학습 지도·상담 등 교사 본연의 업무를 돕는 기반 확충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