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의원 "다양한 학제개편 방안 중장기적 관점 논의 필요"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서울 소재 초·중·고등학교에 근무하는 교사 65.6%가 초·중·고교 학제 개편 논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지난달 17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시내 학교에 근무 중인 교사 3천65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학제 개편 논의가 필요하다는 데 2398명(65.6%)이 동의했다고 7일 밝혔다.

논의가 필요 없다는 응답은 27.4%에 그쳤다.

초등학교 수업 연한을 6년에서 5년으로 축소하는 데에는 57.2%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대로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률(29.0%)의 2배가량 높았다.

 '9월 신학년제 개편'에 대해 61.8%(2,260명)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3월 신학년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답변은 38.2%(1397명)에 그쳐 교육현장에서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9월 신학년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청래 의원은 "우리나라는 선진국에 비해 대체로 입직연령은 늦고 퇴직연령은 빨라 인적자원 활용이 미흡하고, 아동들의 발달 수준이 빨라져 현재 6년의 초등학교 수업연한이 지나치게 길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며 "초등학교 기간을 줄이는 대신 상위학교로 진학하기 전에 학생들이 직업체험 등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는 아일랜드의 전환학년제나 핀란드 After School 제도를 도입하는 등 다양한 학제개편 방안에 대한 중장기적 관점의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