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원격수업 현황‧등교수업 모습 공유…대응 방안 모색

온라인 국제컨퍼런스 준비를 위한 담당교사 ZOOM 화상회의 모습 (사진=서울시교육청)
온라인 국제컨퍼런스 준비를 위한 담당교사 ZOOM 화상회의 모습 (사진=서울시교육청)

[에듀인뉴스=오영세 기자]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 상황에서 아시아 국가는 어떻게 수업을 진행하고 있을까?

서울공업고등학교가 7일 오후 1시 30분부터 대한민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3개국 학생 70여명이 참가하는 온라인 국제컨퍼런스를 준비했다.

참여하는 3개국 학생들은 세계적인 감염병 대유행 상황에서 학교 교육 현황을 공유하고 코로나19 극복 방안을 모색하는 내용의 발표와 토론을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실시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코로나-19의 교육적 대응(Educational Responses against COVID-19)’ 이란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컨퍼런스는 APEC 국제교육협력원(Institute of APEC Collaborative Education)에서 주최하고 서울공업고등학교 국제협력반 동아리 학생들이 주도해 진행된다.

국내에서는 서울공고 학생 2명과 중대사대부고 및 경기고등학교 학생이 각 1명씩 발표하고, 서울공고 국제협력반 동아리 학생 14명이 토론자로 참가한다.

해외에서는 말레이시아 SMK Sungai Kertas 고등학교에서 2명의 발표자와 토론자 35명이 참가하고, 인도네시아 SMAN 3 Padang Panjang 고등학교에서 발표자 2명과 토론자 25명이 참가한다.

컨퍼런스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각국 학교의 원격수업 현황을 발표하고, 학교내 방역 지침,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달라진 등교수업의 모습을 공유하게 된다. 특히 서울공고는 코로나19 상황에서 특성화고등학교의 직업교육이 어떻게 변화하고 적응하는지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컨퍼런스에 발표자로 참가하는 이창훈(서울공고 토목건축과 1학년) 학생은 “코로나19로 인한 원격수업으로 친구들 사귀기가 어려웠는데, 온라인 국제컨퍼런스를 통해 해외 학생들과 만나고 그들은 감염병 대유행 상황에서 어떻게 공부하고 있는지 알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행사를 준비한 임현빈 서울공고 교사는 “코로나19가 역설적으로 우리 학생들과 해외 학생들이 온라인에서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된다”고 밝혔다.

이재근 서울공고 교장은 “이번 온라인 국제컨퍼런스를 통해, 우리 학생들이 해외 학생들과 코로나19에 대한 경험과 고민을 서로 나누고, 지구 공통의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하며, 학생들의 외국어 소통 능력 향상과 글로벌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