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62%) 인천(61.2%), 광주(60%), 서울(57.3%) 순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분필가루 날리는 칠판을 쓰는 교실이 아직도 전국 10개 가운데 4개로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등학교가 44%로 가장 높았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인천중구·강화군·옹진군)이 7일 교육부로부터 ‘전국 초중고 교실내 칠판 현황’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 전국 초중고 교실 10개 중 4개에서 아직도 분필가루칠판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초중고 교실에서 사용되는 분필가루칠판은 전체 칠판 38만9543개의 41.4%인 16만1285개에 달한다. 특히 건강관리에 특별히 유의해야 하는 초등학생이 다니는 학교의 분필가루칠판 비율이 43.9%로 가장 높았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전체 칠판 8만7520개의 62%인 5만4224개를 분필가루칠판으로 사용하고 있어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고 인천 61.2%, 광주 60%, 서울 57.3% 순으로 뒤를 이었다. 

세종시는 전체 칠판의 단 2.5%가 분필가루칠판으로 가장 낮은 비율을 기록했고 제주(3.4%), 전북(7%), 경남(7.3%) 순으로 가장 적었다.

내구연한 8년을 넘긴 책걸상도 수두룩했다.

전국 교실의 724만 6450개 책상의 34.6%인 250만7504개 책상이 구입연도로부터 10년 이상이 지났고 이 중 20년 이상 된 책상은 4만6294개에 달한다. 걸상도 전체 727만3621개중 241만9327개가 10년 이상되어 그 비율이 33.2%로 나타났다.

배준영 의원은 “석고가루가 날리는 분필가루칠판이 초등학교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는 것은 큰 문제”라며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학생들이 가장 자주 접하는 칠판부터 친환경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