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초1, 중1 매일 등교 예시안 발표
초1ㆍ중1 매일등교…다른 학년 등교는 축소
300명 이하 학교 132개교…2/3이상 등교 가능

[에듀인뉴스=오영세 기자] 서울 초등학교 1학년, 중학교 1학년의 경우 오는 19일부터 매일 등교수업이 가능해 진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육부의 학사운영방안의 후속조치로 추석 특별방역집중기간이 끝나는 12일(오늘)부터 일주일의 준비기간을 거쳐 이 같이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300명 이하 학교에서 학교 구성원의 의견수렴 및 학교 여건에 따라 재학생 3분의 2 이상 범위에서도 등교수업을 할 수 있도록 학교에 자율권도 부여한다. 소규모학교 기준을 기존 60명 이하에서 300명 이하로 변경한 교육부 학사운영방안의 후속조치다.

올해 4월 기준 학생수 300명 이하인 서울 학교는 총 132개교(초 76교, 중 45교, 고 11교)다.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 ‘초 1학년 매일등교 및 중 1학년 등교확대 학사방안 예시’에 따르면, 초1 매일등교 확대 방안으로 ▲1~2학년은 매일 등교, 3~6학년은 주 2~3일 등교 ▲1학년 매일 등교, 2~6학년 주 2~4일 등교 ▲1학년 매일 등교, 2~6학년 주 3일 등교 등을 제시했다.

(자료=서울시교육청)

중학교의 경우도 △중1 매일 등교, 2·3학년 요일별 등교 △중1 매일 등교, 2·3학년 격주 등교 등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중학교 1학년생 역시 대체로 매일등교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달 16일 조희연교육감은 기자회견을 열고 방역조치 준수를 전제로 ‘초등 1학년·중학교 1학년의 매일 등교’를 교육부에 공개 요청했다. 지난달 23일~26일 서울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 학부모, 교원 대상의 설문조사 결과 초등 1학년 학부모의 68.4%, 중등 1학년 학부모의 57.6%가 매일 등교에 찬성한 바있다. 

다만 교원단체들은 방역을 포함해 등교수업 확대를 위한 인력 지원과 현장 적용을 위해 점진적 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코로나19 방역지원인력을 706개 중·고교가 직접 2명씩 채용할 수 있도록 오는 12월 10일까지 92억9660만원을 투입하기로 한 바 있다. 또 서울시 '공공 청년일자리 사업'을 통해 학교당 2~4명을 채용한 뒤, 올해 말까지 유치원과 초등·특수학교 등 1429개교에 지원하기로 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등교수업 확대를 통해 입문기 학생들이 코로나19 시기에 학교생활에 적응하고 교육격차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료=서울시교육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