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옥희 울산교육감이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고교 무상교육을 1학기 앞당겨 실시하겠다고 밝혔다.(사진=울산시교육청)
노옥희 울산교육감.(사진=울산시교육청)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울산시교육청은 오는 19일부터 관내 초·중·고에 전체 등교를 권장했다. 학생 수가 많은 과대 학교나 과밀 학급은 밀집도 최소화 방안을 마련하고 시교육청과 협의를 통해 전체 등교가 가능하다.

노옥희 울산교육감은 13일 오전 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9일부터 적용할 학사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앞서 시교육청은 교내 밀집도 최소화 조치를 16일까지 유지하도록 했다.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는 전체 인원의 3분의 1, 고등학교는 3분의 2가 등교하고 있다.

먼저 유아 수 200명 이하인 유치원은 전체 등원 수업이 가능하다. 유아 수가 200명이 넘는 과대 유치원 9개원은 밀집도 3분의 2를 유지해야 한다.

초중고는 전체 등교를 권장했다.

초등학교 경우 30학급이 넘는 과대 학교나 급당 학생 수가 28명이 넘는 과밀학급 40개교는 교육공동체 의견을 모아 탄력적으로 학사 운영이 가능하다. 

과대 학교와 과밀 학급은 같은 시간대 등교하는 학생 수를 3분의 2로 유지하되 오전·오후 반 운영 등으로 수업 일수를 확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1학년부터 4학년은 학교에서 점심을 먹은 뒤 하교하고, 5~6학년은 이 때 등교해 점심을 먹은 뒤 오후 수업을 하는 식이다.

또 1~2학년은 매일 등교하고 3~4학년, 5~6학년은 오전·오후 학년제를 운영한다.

중·고교 경우 30학급이 넘는 과대 학교나 학급 당 학생 수가 30명이 넘는 과밀 학급은 밀집도 최소화 방안을 세워야 한다.

이들 학교는 시차 등·하교, 급식실 내 밀집도 최소화 등으로 같은 시간대 학생 밀집도를 최소화해야 전체 등교를 할 수 있다.

시내 과대 학교는 중학교 3개교, 고교 4개교, 과밀 학급은 중학교 3개교, 고교 3개교다.

특수학교 경우, 기존대로 등교 수업 유지하도록 권장했으며 방과후학교는 학교 상황에 맞춰 자율적으로 결정해 운영한다.

초등 돌봄교실은 전 학생이 등교하는 학교는 방과 후 돌봄 과정으로 운영하고 나머지 학교는 원격수업과 돌봄을 병행한다.

교원 업무를 덜어주기 위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학교 안전도우미 1300여명, 급식도우미 400여명이 배치된다.

노옥희 교육감은 "이번 조치는 거리두기 1단계 완화에 맞춰 학교 여건에 따라 밀집도를 조정하고 탄력적 학사 운영으로 최대한 등교 수업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며 "방역에 빈틈없이 대비하고 신속하고 철저하게 대응해 어떤 상황에서도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 학습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