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서울시교육청 소속 학교 내 대안교실 운영이 코로나19로 들쑥날쑥 운영됨에 따라 학교 적응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포항시남구울릉군)이 15일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20년 학교 내 대안교실 운영 현황에 따르면, 대안교실을 운영하기로 계획했던 학교 118개교 중 52%(62개교)만 대안교실을 운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 내 대안교실을 운영한 학교 중에서도 계획된 인원을 채운 학교는 14개교에 불과했으며, 62개교 중 25개교에서 계획대비 50% 이하 인원이 대안교실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안교실 운영현황을 학교급별로 살펴보면, 초등학교 24개교 중 15개교, 중학교는 39개교 중 19개교, 고등학교는 55개교 중 28개교였다. 

학교 내 대안교실은 교육부가 2013년부터 학교부적응을 해소하고 학업중단을 예방하기 위해 추진하는 프로그램이다. 

사업 예산은 특별교부금 형태로 지원되는데, 학업중단율이 높은 학교를 우선 지원하며, 대안교실에 참여하는 학생 수에 따라 800~2000만원 내외 예산을 지원한다.

김병욱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해 대안교실 운영율이 50% 이하로 떨어져 학업중단위기에 있는 학생들이 사각지대에 놓였다”며 “안전을 지키면서 대안교실을 내실있게 운영할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