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학교로 홈페이지 캡처)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유치원 보내기가 올해는 좀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가 내년도 국·공·사립유치원 신입생 선발은 중복 선발 없는 추첨 방식으로 개선해 1·2·3지망 모두에서 탈락할 가능성을 최소화했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2021학년도 유치원 신입생 모집을 위한 '처음학교로' 학부모 회원 가입 서비스를 30일부터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유치원 온라인 입학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는 입학신청·추첨·등록을 모두 온라인으로 해결할 수 있게 한 시스템이다. 유치원 현장 추첨에 온 가족이 동원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2016년 도입했다.

지금까지는 중복선발로 1·2·3지망 모두에서 선발되거나 반대로 모두 탈락하는 경우가 가능했다. 하지만 2021학년도 국·공·사립유치원 선발부터 이러한 중복선발을 없애 1지망에서 선발된 유아는 2·3지망 추첨에서 자동 제외된다.

2지망 추첨부터는 허수 지원이 사라지게 돼 선발률은 높아질 전망이다. 대신 올해부터는 1지망 선택이 중요해졌다. 한 번 선발되면 2·3지망에는 더 이상 지원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운이 좋으면 3개 지망에서 모두 선발되는 경우가 있었지만 앞으로는 중복선발을 차단할 방침이라 선발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전 접수제도도 신설했다. 출장·입원 등으로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학부모들을 위해 지원 기회를 확대한 것. 본 접수 전 2일간 시·도별로 각각 하루씩 사전접수 기간을 운영한다.

유치원 추첨을 원하는 학부모들은 개통 직후 회원가입이 가능하다.

우선모집은 법정저소득층, 국가보훈대상자, 북한이탈주민 가정 유아 등 대상자에 한해 진행되며 다음 달 2일부터 접수가 시작된다. 이번 접수부터는 국가보훈대상자 자격 검증의 경우 행정정보공동이용서비스와 연계돼 보훈대상자 증명서를 발급 받을 필요 없이 온라인으로 검증이 가능해진다.

일반모집 사전 접수 기간은 같은 달 16~17일 이틀간이며 본 접수는 18일부터 시작, 20일 마감한다. 추첨·발표는 다음달 25일, 일반모집 등록 마감은 30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