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강서송도병원 김칠석 병원장)
(사진= 강서송도병원 김칠석 병원장)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치핵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2016년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 가운데 인구 10만명당 치핵 질환 환자수 분석 결과를 보면 20대 여성이 1492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1482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전체 치핵 치료 환자들 중 20~30대 여성 환자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30대 여성들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 다이어트를 꼽을 수 있다. 마른 체형을 선호하는 여성들은 식사량을 무리하게 줄이면서 다이어트를 하게 되는데 이런 경우 쉽게 변비에 걸리게 된다. 식사량이 적으면 대변 형성이 쉽지 않고 장의 운동량이 적어 오랫동안 몸 속에 변이 머무르게 된다. 이런 경우 변에 수분이 적고 딱딱해져 배변하기가 힘들어 진다. 그래서 무리하게 힘을 주어 배변을 하게 되고 항문 점막이 찢어지는 치열이 생기거나 항문이 밖으로 빠지는 치핵이 생기게 된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임신과 출산을 들 수 있다. 임신을 하면 호르몬의 영향으로 변비가 생길 수 있으며, 체내의 순환 혈액량이 증가하는데 태아의 영향으로 흐름은 원활하지 못하게 된다. 자연스럽게 항문 혈관도 약해지면서 자주 붓게 된다. 또 분만 시에 출산을 위해 무리하게 힘을 주면서 치핵이 부어 통증이나 출혈을 유발하기도 한다.

여성항문질환은 다이어트로 인한 변비, 임신과 출산 과정에 따른 신체변화가 가장 큰 원인이다. 평소 충분한 섬유소와 수분섭취를 통해 부드럽게 배변할 수 있도록 생활습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고, 적당한 운동을 통해 장 운동 활동성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 강서송도병원 김칠석 병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