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강북 거주자 강남학교 배정은 없어" 중학교 학군 논란 일축

[에듀인뉴스=오영세 기자] 서울 관내 전체 초등학교 96%가 초등학교 1학년 매일 등교를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학교 1학년 매일 등교는 16%가 실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관내 전체 초등학교 602곳 중 초등학교 1학년 매일 등교를 실시하는 학교가 578곳(96%)으로 집계됐다.

578곳 중 13곳은 전 학년 전면 등교를 실시 중이다. 이중 11곳은 전면 등교가 가능한 소규모학교다. 2곳은 각각 시차등교제, 오전·오후반을 운영해 전면 등교를 실시하고 있다.

초1 매일 등교 미실시 학교는 과대학교가 많은 서울 강남·서초의 6곳을 포함해 총 24곳(과밀학급·과대학교 11곳 포함)으로 조사됐다.

중학교의 경우 서울시교육청이 지원청별 5개교를 표집해 총 55개교를 대상으로 지난 19일부터 12월 31일까지 약 11주 간 등교 운영 현황을 조사한 결과, 16%(9곳)가 중1 매일 등교를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평균적으로 1학년은 42일, 2학년은 38일, 3학년은 33일 정도 등교하게 된다.

중3 기말고사 이후(11월23일~12월31일)에 중1 매일 등교 방침을 세운 학교는 42%(23곳), 중3 고입 전형 이후(12월14일~12월31일)로 집계한 결과는 67%(37곳)으로 조사됐다. 

중3 학생들이 2학기 기말고사와 고입 전형(12월7일~11일)을 앞둬 중3 매일 등교 방침을 세운 학교가 많아 중1 등교 확대가 초1에 비해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입문기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의 매일 등교, 중1 등교 수업 확대 방침을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조정으로 지난 19일부터 전국 학교의 등교 인원이 3분의 2 이내로 완화됐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육부 방침에 따라 학생수 300명 내외의 소규모학교는 전면 등교가 가능하도록 했다. 과밀학급(급당 인원수 30명이상)과 과대학교(학생수 1000명이상)는 분반 운영 등으로 예외 적용이 가능하다. 

한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중학교 신입생 원거리 배정 논란이 있었던 '서울형 중학교 배정제'는 근거리 배정 원칙에 기초해 정책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연구 결과 학군이 개편되더라도 강북에 사는 학생이 강남 학교에 진학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못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