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총 165개 매체 중 두 번째로 광고 많이 받아...광고료만 5.17억

[에듀인뉴스=오영세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3년간 전체 라디오 광고 집행액 중 절반에 달하는 금액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몰아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경기도교육청도 최근 3년간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전체 라디오 광고비 약 9억 중 절반 이상인 약 5억(53.9%)을 집행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포항시남구울릉군)이 21일 서울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라디오 광고료 집행액 현황 자료에 따르면, 서울교육청은 2018년부터 올해 9월까지 전체 라디오 집행액 약 12.44억 가운데 5.17억(42%)을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집행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특성화고등학교 학생 모집 관련 광고를 2018년 11월 한달간 내보내면서 1665만원, 원격수업 지원 방안을 지난 4월 한 달간 홍보하면서 1845만2500원을 집행하는 등 2018년부터 17차례에 걸쳐 광고비를 집행했다.

라디오 광고비의 절반 이상을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몰아주고 있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서울시교육청이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집행한 광고비는 TV, 신문, 라디오, 시설물, 온라인 배너 광고 등 모든 매체별 집행금액 중에서도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병욱 의원은 “교육청이 집행하는 광고 대부분이 학생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내용이 아니라 단순 교육청 홍보에 불과하다”며 “학생의 교육환경을 개선하는데 집중해야 할 교육청이, 단순 홍보를 위해 수십억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하는 것에 대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