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교육부)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교육부가 고교학점제 운영을 위해 교육기술 활용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고등학교 22곳을 선정했다. 

교육부는 26일 '에듀테크 활용 교육혁신 시범사업'에 전국 22개 고등학교가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에듀테크 활용 교육혁신 시범사업은 교육기술이 접목된 고교교육 혁신 모델을 창출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코로나19 상황에서의 원격교육 환경 개선과 첨단 교육기술을 활용한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학교 내외 교육자원의 효율적 연계 등을 지원한다.


에듀테크 선도고교...학교 내 교육기술 기반 지능형 교육 체제 구축


먼저 1유형인 `에듀테크 선도고교`에는 10개교가 선정됐다.

선정 학교는 △호산고(대구) △빛고을고(광주) △이문고(대전) △성신고(울산) △시온고(경기) △청원고(충북) △온양한올고(충남) △전주고(전북) △매성고(전남) △형곡고(경북) 등이다.

선도고교는 학교 내 교육기술 기반 지능형 교육 체제를 구축한다. 클라우드 컴퓨팅과 학습관리시스템(LMS) 등을 활용해 교무·학사행정을 간소화하고 공기관리 사물인터넷(IoT), 지능형 폐회로 텔레비전(CCTV) 등을 활용해 학생 건강관리와 학교안전을 강화한다.

(자료=교육부)

교육기술을 활용한 교수·학습과 평가체제 혁신도 이뤄진다. 전체 수업 중 30% 이상의 수업을 온오프라인 병행 운영하고 디지털 교과서와 인공지능(AI) 활용 학습 지원 등의 기술이 접목된 교과수업을 전체과목 중 8과목 이상 진행한다.

또 빅데이터와 AI 등을 활용해 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 활동을 지원하고 일부 과목에서는 학생 개별 영상자료 구조화 등을 통한 원격 과정중심 평가가 도입된다.

또 교육기술 기반 교육과정 설계·운영 역량, 수업 자료 개발, 관련 기기와 프로그램 활용 역량 등 교원의 미래교육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연수, 학습공동체를 운영한다. 지역대학과 지자체, 연구소 등 지역사회 기관과 연계한 원격 진로·진학지도, 지역 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문화 콘텐츠 등과 연계한 지역 특화형 교육 모델을 운영한다.


온라인 공동교육 거점센터(거점학교)... 교육소외지역 소규모 학교 과목 선택권 확대 위해 운영


2유형인 온라인 공동교육 거점센터에는 12개교가 선정됐다. 온라인 공동교육 거점센터는 농산어촌, 구도심 등 교육소외지역 소규모 학교의 학생 과목 선택권 확대를 위해 운영된다.

선정 학교는 △대구고(대구) △선인고(인천) △서강고(광주) △약사고(울산) △광휘고(경기) △향일고(경기) △충주예성여고(충북) △서천여고(충남) △덕산고(충남) △목포고(전남) △포항동성고(경북) △제주중앙여고(제주) 등이다.

(자료=교육부)

해당 센터는 원격교육 기반이 충분하고 교·강사 자원이 풍부한 거점학교에 설치된다. 지역 내 교·강사 자원이 부족한 교육소외지역, 소규모 학교를 대상으로 다양한 과목의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거점센터 운영은 거점학교와 공동교육에 참여하는 회원학교 간 협약을 통해 추진된다.

사업 참여 학교들은 올해 하반기까지 교육과정 재구조화 등 운영 기반 조성과 교원전문성 강화를 추진하며 내년 상반기부터는 공간혁신 등과 연계한 교육기술 기반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심사에 참여한 조일현 이화여대 에듀테크융합연구소소장은 “코로나19 이후 상황에서 고교학점제 등 학생 맞춤형 교육을 위한 교육기술(Edu-Tech) 활용 노력은 필연적”이라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고교 현장에서도 상대적으로 소극적이었던 교육기술 접목시도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