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 강의 모두 가능

 10월 16일 베트남 도시건설전문대에서 열린 스마트 한국어 시범 수업 현장.(사진=비상교육)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글로벌 교육 문화 기업 비상교육이 응웬짜이대, 한베산업기술대에 이어 세 번째 베트남 대학에 스마트 한국어 솔루션을 공급한다.

비상교육은 지난 16일 베트남 하노이 북부에 위치한 도시건설전문대학교(총장 부이홍훼)에서 한국어 스마트러닝 강의실 개소식을 갖고 첫 수업을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비상교육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장 이미경)이 협력국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포용적 비즈니스 프로그램(Inclusive Business Solution, IBS)의 일환으로 성사됐으며, 비상교육이 사업 책임을 맡고 있다. 

이에 따라 도시건설전문대에서 운영하는 한국어 센터에 스마트 한국어 솔루션 ‘클라스’(Korean Language Smart Solution, KLASS) 프로그램과 교수법 그리고 전자칠판과 태블릿 PC 등 디지털 수업에 필요한 시스템을 지원했다. 

특히 클라스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학교 대면 수업이 어려울 경우, 화상 솔루션을 이용해 원격 수업을 진행할 수 있어 중단 없는 한국어 수업이 가능하다.

윤태인 비상교육 베트남 법인장은 “한국 기업의 활발한 진출과 K팝 등 한류 콘텐츠의 여파로 베트남에서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음을 실감한다”며 “베트남인들이 더욱 쉽고 재미있게 한국어를 배워 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베트남 노동부 산하 도시건설전문대학교는 베트남 정부의 개방 정책에 따라 훈련된 베트남 노동자의 해외 취업을 추진하는 교육기관으로, 한국 기업의 취업을 목표로 직업 훈련을 받는 학생들에게 비상교육의 스마트 한국어 솔루션으로 한국어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부이홍훼 도시건설전문대 총장은 “최근에는 해외 시장의 요구에 맞추기 위해 전문 역량 훈련뿐만 아니라 외국어도 집중적으로 교육하고 있다”며 “양국이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여러 분야로 교류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한국어 실력을 겸비한 숙련된 노동자의 한국 현지 취업과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으로의 취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다”고 전했다.

비상교육은 3개 대학을 포함해 코이카와 함께 베트남에 총 24개의 스마트 한국어 강의실을 구축하고, 한국어 통·번역이 가능한 고급 인력과 산업 현장에서 한국어가 가능한 생산직 인력 양성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서미영 코이카 베트남사무소 부소장은 “베트남의 역량 있는 청년들이 산업 수요에 맞는 우수한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게 앞으로 비상교육과 도시건설전문대가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며 “나아가 코이카와 비상교육이 함께 추진하는 디지털 한국어 교육 사업이 양국 간의 동반자적 협력관계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축하했다. 

한편 16일 열린 개소식에는 비상교육과 코이카, 도시건설전문대 관계자 외에도 이재국 주 베트남 한국 대사관 노무관, 홍선 주 베트남 한국상공인연합회 부회장, 박민준 코트라 남방정책부 팀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