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국가교육회의)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대통령직속 국가교육회의가 오는 29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교육감협), 한국교육과정학회와 함께 '제3차 국가교육과정 혁신포럼'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국가교육과정 개선, 평가에서 출발한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국가교육회의가 진행 중인 교원참여형 교육과정 정책연구 결과와 지난 7, 9월 열린 1·2차 포럼 논의결과를 종합한다. 또 교원과 학생, 시민이 참여해 국가교육과정 평가시스템 개선 방안 등에 대해 토론한다.

주제 발표는 관련 정책연구를 맡은 성열관 경희대 교수와 정광순 한국교원대 교수는 '교원참여형 국가교육과정 평가, 모니터링 체제 구현방안'을 발표하며 "교원이 교육과정의 조사, 분석, 평가, 발의에 이르는 전 과정에 능동적 주체로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토론에서는 국가교육과정을 평가하는 주체와 참여방식, 개정 시스템 개선방향, 평가주체 의견을 차기 국가교육과정에 반영하는 기준 등을 논의한다.

김진경 국가교육회의 의장은 "1~3차 포럼에서 논의된 미래 국가교육과정 개정 방향에 대한 의견은 국가교육위원회 출범 후, 차기 개정 시 사회적 협의에 기반 한 개발체제 기초 모델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교진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세종교육감)은 “이번 포럼은 국가교육위원회 설치법안 제정을 앞둔 시점에서 교육자치가 한층 진전되도록 지역교육과정 지원을 위한 교육과정 상시 평가 체제를 새로이 고민하고 구축방안을 구체화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했다. 

이날 포럼은 오후 3시부터 국가교육회의 유튜브 채널(youtu.be/bdkJ_uxapAo)에서 무청중 온라인 생중계된다.

국가교육회의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1~3차 혁신포럼에서 제안된 내용을 검토하고, 중장기적 학습자 중심 교육과정으로 전환하기 위한 국가교육과정 시스템 개선 방향 모색을 위해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교사 78% "교사 판단 따라 부실한 교과서 내용 대체할 수 있어야"

정책연구진이 경기도교육청 소속 초·중·고 교원 38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식조사에 따르면, 교사들은 언제든 개선을 요구할 수 있고 교사 의견을 반영하는 국가교육과정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참여한 교사의 78.2%는 '교과서 내용이 부실할 경우 교사의 전문적 판단에 따라 해당 내용을 대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또 68.7%는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는 국가교육과정이 전국 공통시수를 정하되 단위학교에서 자율적으로 편성할 수 있는 시수 또한 부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68.3%는 '교사의 교육과정 자율성에 대한 권한을 법규로 명료화해 교권을 높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학교와 교사의 교육과정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국가교육과정을 대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66.8%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