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 현장] “모든 게 신비로워요” VR‧AR 4차 산업혁명 진로캠프 운영
[에듀인 현장] “모든 게 신비로워요” VR‧AR 4차 산업혁명 진로캠프 운영
  • 전재학 인천세원고 교감
  • 승인 2020.10.31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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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하는 가상현실(VR) 기술과 증강현실(AR) 기술을 통해 미래의 직업에 대한 변화를 예측하고 학생들로 하여금 단편적인 지식을 보다 구체화하는 실습기회를 만들고자 하였다.(사진=전재학 교감) 

[에듀인뉴스] 4차 산업혁명은 이미 우리 사회에 바짝 다가와 진행 중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가장 특징짓는 말은 바로 ‘초연결사회(hyper-connected society)’라 할 것이다. 이는 인터넷, 통신기술 등의 발달에 따라 네트워크로 사람, 데이터, 사물 등 모든 것을 연결한 사회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일상생활에 정보 기술이 깊숙이 들어오면서 모든 사물들이 거미줄처럼 인간과 연결되어있는 사회가 되면서 센서 기술과 데이터 처리 기술 발달로 많은 데이터들이 수집되고 스마트폰 보급으로 개인을 둘러싼 네트워크는 점점 더 촘촘해졌다. 또한 사물인터넷(IoT), 만물인터넷(IoE) 등을 기반으로 스마트홈, 스마트카 등이 편리한 문명을 이끌고 있다. 

그뿐인가. 에어비앤비 같은 서비스들은 방이나 자동차 등 소위 유휴 생산능력을 가진 사람과 그것을 원하는 사람들을 연결하여 대중에게 편리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4차 산업혁명은 이제 상상을 초월하여 미래 직업의 지형도를 탈바꿈할 것으로 예측된다. 

미래학자들은 앞으로 700만 개의 기존의 직업은 사라지고 대신 200만개의 새로운 직업이 생겨날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학교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하는 가상현실(VR) 기술과 증강현실(AR) 기술을 통해 미래의 직업에 대한 변화를 예측하고 학생들로 하여금 단편적인 지식을 보다 구체화하는 실습기회를 만들고자 하였다. 

그것은 1, 2학년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캠프를 운영하는 것이었다. 비록 짧은 시간이나마 이론과 실습을 병행해 이루어진 진로캠프를 소개하고자 한다. 

2020년 10월 30일, 교실 밖의 자연의 모습은 가을의 기운이 완연하게 깊어가는 10월의 마지막 주(周)인 관계로 거리에 수북이 쌓여가는 낙엽은 자연의 순환을 어김없이 보여주는데 변함이 없어 보인다. 

Covid-19 사태로 학생들은 비대면의 수업에 점차 익숙해져감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는 등교 수업의 기회가 주어진 관계로 모처럼 얻은 면대면 수업을 통한 외부 강사와의 교육활동의 시간을 갖게 되었다. 학생들은 이제는 제법 과거의 등교 수업에서 볼 수 있는 자연스러운 모습을 연출한다. 

매년 이 시기에는 3학년 학생들이 눈앞에 다가온 수능을 비롯한 입시 준비에 여념이 없지만 1,2학년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가을이 깊어가는 계절의 변화를 느끼면서 사색하는 시간을 즐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그동안 교실에서 교과서로 배우던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지식이나 정보를 조금 더 현실적으로 업그레이드하면서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펼쳐지는 다양한 최신 기술을 강의와 실습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는 학생들의 배움에 울림을 주고 변화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래서 본교는 다음과 같이 2020학년도 4차 산업혁명 진로캠프를 운영하였다. 

오늘, 학생들은 모처럼의 면대면 활동으로 이루어진 외부 강사 초청 수업에 대체로 만족해하는 모습이었다. 필자는 4차 산업혁명 진로캠프와 관련해서 일부 학생에게 소감을 물었다. 

“오늘 교육활동이 어땠어?” “예, 재미있었어요. 그런데 인간이 그렇게 변할 수 있어요?” “그래. 4차 산업혁명은 그래서 말 그대로 혁명이란다. 그래, 어떤 점이 좋았지?” 

학생1, “IT, VR, AR 관련 학과가 설치된 대학에 대한 자료를 제공해줘서 진로탐색에 도움이 되었어요(이 학생은 IT 분야에 관심이 있고 중학교 때 코딩을 조금 배워본 학생이었다)" 

학생2, "VR, AR, 코딩 등 이제껏 해보지 않은 것들이었어요. 처음 해보는 것들이어서 신기하고 새로웠어요.” 

학생3,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어요. 내가 입력한 값으로 가상현실을 만들고, 증강현실 등을 체험해보는 활동이 재미있었어요.” 

"그래. 인간이 그런 면에서는 과제를 안고 있지. 그럼, 어떤 점이 좀 아쉬웠니?” 

학생1, “어플에서 오류가 나서 입력한 값대로 작동이 잘 안 되는 경우가 있었어요." 

학생2, "사람이 4차 산업기술을 잘 이용하려면 머리가 좋아야 할 것 같아요." 

"그래? 우리 인간은 아직 뇌의 기능 중에 몇 %도 못쓰고 있다는데? 학생도 충분히 머리가 좋은 데 아직 작동을 하지 안하고 있는 거야, 하하하" (……). 

학생들은 4차 산업기술이 매우 신비롭다는 반응이 대체적이었다. 그들이 매일 같이 교과서를 통해 접하는 지식이고 정보지만 실생활에서 적용하지 않는 지식과 정보는 단지 형식에 지나지 않아 보였다. 거의 무용지물인 셈이다. 

학교는 미래 직업과 관련한 진로교육의 일환으로 교육을 실시하지만 이제 학생들의 직접 경험이나 체험활동으로 보다 적극적인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은 인간이 안고 있는 두려움과 불행의 원인이다. 

이를 극복하는 교육은 삶과 유리된 지금의 교실 수업은 가급적 지양하고 실생활과 연계되어 직접체험을 통한 실습이나 연습이 권장되고 강화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청소년 교육은 미래의 희망이다. 

그들이 미래의 직업과 생활에 대한 두려움과 낯설음에서 벗어나 다소라도 익숙함과 안정감을 갖추고 또 마음껏 상상력을 발휘하고 창의력을 쌓을 수 있는 진로교육이 더욱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 이것이 학교 교육이 안고 있는 시급한 진로교육의 과제라 생각한다.

전재학 인천 제물포고 교감
전재학 인천 세원고 교감

전재학 인천세원고 교감  eduin@edu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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