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라매초등학교는 지난달 31일 서울시립발달장애인복지관과 함께 발달장애인 및 발달장애인 가족과 '나눔이 번지다!' 프로젝트 ‘국화꽃 나들이’ 행사를 가졌다고 3일 밝혔다.(사진=보라매초)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발달장애인들이 코로나19 때문에 집에만 있어 많이 답답해했는데 국화 나들이 행사에 참여해 가족사진 촬영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어 뜻 깊었습니다. 학교가 이런 공간을 마련해주어서 이웃으로 너무 좋습니다.” - 최선자 서울시립발달장애인복지관 관장

서울보라매초등학교는 지난달 31일 서울시립발달장애인복지관과 함께 발달장애인 및 발달장애인 가족과 '나눔이 번지다!' 프로젝트 ‘국화꽃 나들이’ 행사를 가졌다고 3일 밝혔다.

나눔이 번지다! 프로젝트는 학교에서 배운 내용이나 학교의 다양한 시설물들을 마을과 함께 공유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국화꽃 나들이’ 행사도 ‘나눔이 번지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발달장애인과 발달장애인 가족이 함께 서울보라매초등학교를 방문, 가족, 친구들과 사진도 찍고 예쁜 화분을 만드는 체험 활동을 했다.

활짝 핀 국화꽃 사이의 포토존에서는 사진 전문 자원봉사자가 발달장애인 가족의 가족사진을 찍어주면 서울보라매초등학교에서는 사진을 액자로 만들어 발달장애인 가족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사진=서울보라매초)

봉사자로 참여한 박채형씨는 “이렇게 예쁜 국화꽃을 볼 수 있도록 학교를 개방해줘 감사하다. 이런 행사를 많이 열어주면 복지관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장애인들에게는 평소에 체험할 수 없었던 화분 만들기, 가족 사진 촬영, 즉석 카메라 촬영 등을 가족,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매우 즐거워하고 기뻐했다”고 설명했다.

김경우 서울시의원도 “서울보라매초가 이런 행사를 주관해 주니 마을 주민으로서 더욱 감사하다”며 “코로나 일상이 지속돼 더 움츠릴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데 이렇게 아름다운 국화를 봄부터 키워 함께 나누며 사랑을 표현하여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도록 해 주니 더욱 기분 좋은 일이다.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갑철 교장은 “아름다운 국화꽃 전시회에 초대할 수 있어 행복하다”며 “예쁜 국화꽃 사이에서 찍은 사진을 예쁘게 액자를 만들어 자기 집 책상 위에 올려 놓게 하려 한다. 행복한 기억을 남겨주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