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픽사베이)
(이미지=픽사베이)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바이러스 공포 심한 요즘, 교과서 보면 불안해요.”, “아이들 손 닿는 많은 것이 바이러스와 세균으로 부터 안전하면 좋겠어요.”

초등학교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속마음이다. 코로나19로 국민들의 바이러스에 대한 민감성이 한층 높아졌다. 특히 아이들이 밀집한 학교의 경우 국민들의 우려의 시선이 더 높다.

학교 내에는 다양한 기자재가 있지만 아이들이 손이 매일 직접 닿는 것에 교과서를 빼놓을 수 없다. 손에 세정제를 바른다고 하지만 수없이 직접 만져야 하는 교과서인 만큼 바이러스와 세균으로부터 안전도를 더 높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교과서에 집중해서 살펴보면 종이 자체에 항균 처리를 하는 비상교육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비상교육의 '항균' 마크.(사진=비상교육)
비상교육의 '항균' 마크.(사진=비상교육)

사실 책에 항균 기능을 추가하려는 노력들은 다방면에서 진행됐다. 그간 알려진 것은 종이 원단을 제작할 때 처음부터 항균 물질을 포함하거나 이후에 종이 표면에 항균 물질을 입히거나 코팅하는 방법, 인쇄 잉크에 항균 물질을 포함해 인쇄하는 방법 등이다.

비상교육은 일부 출판사들이 활용하는 잉크사가 개발한 항균 잉크를 사용해 인쇄하는 방법과 달리 종이 자체에 항균 처리를 하는 인쇄법을 개발해 특허 출원중이다. 세균을 없애는 인쇄기술로 종이 코팅 단계에 항균 물질을 포함해 세균 증식을 억제한다.

비상교육 관계자는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아이의 손을 통해 감염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시선이 많다”며 “비상교육은 이런 마음을 충분히 공감해 부모와 아이가 안심하고 만질 수 있는 안전한 책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찾는 중에 항균 인쇄 기술 개발을 위해 노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잉크가 묻은 부분만 항균 효과가 있는 인쇄 방법에서 더 나아가 용지 전체에 항균 효과 주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마지막 코팅 단계에 항균 물질을 넣어 항균성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연구·실험한 결과 99.9%까지 바이러스가 박멸되는 경향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초등학생 자녀 둘을 둔 서울의 학부모는 “코로나19로 인한 바이러스와 세균 공포로 손 소독제를 바르는 게 일상화되어 있고 교육도 하고 있다”면서도 “사실 아이들이 매일 만지는 교과서나 문제집을 보면 불안한 마음이 드는 게 사실이다. 국내 모든 책이 항균 처리된다면 안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불안함과 기대감을 함께 보였다.

비상교육 교과서에는 푸른색의 '항균' 마크가 새겨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사진=비상교육)
비상교육 교재에는 푸른색의 '항균' 마크가 새겨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사진=비상교육)

피톤치드 발산 스티커 제조법 특허 등록 마쳐..."교과서 부록 스티커 걱정 말고 사용하세요"


비상교육은 피톤치드를 발산하는 스티커 및 제조 방법에 대한 특허 등록을 올 2월 마쳐 모든 스티커에 피톤치드 발산 기능을 입히는 등 교과서의 생명력을 증대하는 데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스티커는 주로 교과서와 참고서 등의 부록에 교과서 내용 및 활동과 관련한 내용으로 담긴다. 그간 출판 업계에서는 스티커 접착제를 더 안전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자신의 생존을 어렵게 만드는 박테리아, 곰팡이, 해충을 퇴치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생산하는 살생 효능을 가진 휘발성 유기 화합물을 통틀어 일컫는 말로 산림욕을 하면 많은 양의 피톤치드를 흡입하게 되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비상교육 관계자는 “아이가 어디를 가든 무얼 만지든 유해한 환경을 고민해야 하는 요즘 우리 아이가 매일 쓰는 교재는 안전해야 하지 않겠냐”며 “아이의 안전을 생각하는 마음을 항균 인쇄 연구와 피톤치드 발산 스티커 개발에 담았다”고 알렸다.

이어 “건강한 교과서, 교재를 만들자는 목표로 코로나 이전부터 연구해왔다”며 “아이들이 사용하는 책, 부록, 교구뿐만 아니라 비상교육에서 발행하는 모든 출판물은 전부 항균을 기본으로 만들려고 한다. 무엇보다 아이들의 안전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노력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항균 인쇄법이 적용된 비상교육 교과서. 비상교육은 모든 출판물에 항균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사진=비상교육)
항균 인쇄법이 적용된 비상교육 교재. 비상교육은 모든 출판물에 항균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사진=비상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