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716억원 줄어든 규모

(자료=대구시교육청)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대구시교육청이 내년 1수업 2교사제,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 학교운영비를 확대 편성했다.

대구시교육청은 6일 3조3496억원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대구시의회에 심의·의결을 요구했다. 지난해보다 716억원 줄어든 규모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내국세와 연동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경기침체로 크게 줄었고, 고교 무상교육 시행으로 수업료 수입이 없어져 예산이 감소했다.

대구시교육청의 내년 세입예산 중 지방교육재정교부금 2조4470억원과 유아교육지원 전입금 1729억원, 국고보조금 108억원 등 전체 예산의 78.5%를 정부에서 지원받고 18.1%인 6169억원은 지자체 이전수입으로 충당된다.

세출예산 중 전체의 64%인 2조1484억원이 교직원 인건비로 나가며, 교육복지비 4161억원, 학교운영비 2017억원, 교수학습활동 등에 2665억원, 교육시설에 2109억원, 교육행정에 1060억원 각각 쓰일 예정이다.

예산 중 유치원부터 고교까지 무상교육 예산은 1735억원, 중학교 신입생 무상 교복지원 예산은 668억원, 초·중·고 무상급식비는 1875억원 편성됐다.

특히 미래역량의 토대가 되는 기초학력을 갖출 수 있도록 1수업 2교사제 확대,  두뇌기반 학습코칭, 두드림학교 운영, 학생별 맞춤형 학습지원시스템 구축(D-베이스캠프) 등 기본학력향상 지원(114억원)을 확대한다. 

또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을 확대(27억원)해 교육현장에 차질 없이 정착될 수 있도록 운영 기반과 실천역량을 강화한다. 가상현실(VR)‧인공지능(AI)‧소프트웨어융합 등 에듀테크 기반 블렌디드 러닝을 구현(111억원)하고, 상상제작소 및 수학체험센터 등을 통해 체험하고 직접 만들어 보는 메이커교육(90억원)을 확대해 미래형 교육과정을 선도한다.

미래사회를 주도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감성‧공감‧협력 역량을 함양하기 위해 그림책읽기와 온·오프라인 독서동아리를 통한 감성독서교육과 명상을 통한 인성교육, 문화예술교육 활성화(80억원)도 지원한다. 

이 외에도 단위학교에 자율적으로 편성하고 집행할 수 있는 학교운영비(2017억원)를 확대하고, 놀이기반협력학습(초)・자유학기제(중)・고교학점제(고), 대구학생전자도서관 구축(314억) 등 학생중심의 교육과정 설계-수업-평가를 지원한다.

학생이 주인이 되는 미래학교 조성을 위해 전 교실 무선랜 구축 및 1인 1스마트기기(202억원) 지원을 확대하고, 학교도서관・미래형교실 등 학교공간혁신(84억원)도 계속된다. 40년 이상 된 노후 교사동을 대상으로 리모델링과 개축을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 ‘그린스마트스쿨’ 사업은 금년도 내 대상을 확정하고 사전기획용역(13억원)을 추진한다.

내년도 예산안은 대구시의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15일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