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 우리 사회에 화두로 등장한 제4차 산업혁명은 사회경제적, 기술적, 교육적 측면에서 급속한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우리는 전반적인 교육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장애아동을 다시 돌아봐야 한다. 장애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아동이 존중받고 차별 없는 양질의 교육을 누리도록 구체적으로 논의해야 할 시점이다. <에듀인뉴스>는 최지은(신한대 특수교육전공 박사과정) 필자를 통해 장애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얻고 4차 산업혁명과 함께 다가올 교육 현장의 변화와 특수교육의 방향성 등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고자 한다.

최지은 신한대학교 통합교육학과 특수교육학 박사과정
최지은 신한대학교 특수교육전공 박사과정

[에듀인뉴스] 4차 산업혁명은 우리 사회에 기술혁신을 통한 생산성의 극대화를 가져왔고 경제, 사회, 교육적 측면에서 큰 변화를 가지고 왔다. 특히, 교육은 산업혁명의 특성을 교육과정과 교육 내용에 반영하여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해야 하는 중요한 과제를 갖게 되었다.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하고, 예상하기 어려운 급변하는 변화에 장애 학생이 삶에 적응하여 살아가도록 돕고자 한다면, ‘장애 학생들을 위한 특수교육은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가?’라는 물음에 관심을 가질 필요성이 있다.

과거에는 지식과 정보를 획득하기 위해 문자언어만 학습하면 되었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초연결과 초지능을 기반으로 한 정보통신기술의 융합으로 다양한 지능정보기술이 집약된 스마트 디바이스를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배달 앱을 통한 음식 주문하기, 온라인 쇼핑, 앱을 통한 택시 호출, 비대면 은행 계좌 개설, 온라인 채용 면접 등 모든 면에서 디지털화된 사회에 여전히 특수교육은 장애 학생들에게 숫자를 가르치고 거스름돈 계산하는 법 등을 주된 내용과 목표로 삼아 가르치고 있다.

(이미지=픽사베이)
(이미지=픽사베이)

물론 읽기, 쓰기, 셈하기 등도 장애 학생들에게 중요한 학습 기능이긴 하지만 다양한 지능정보기술과 도구 덕분에 그런 기능을 익히지 못해도 일상생활에 필요한 많은 것을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

결국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특수교육은 지식을 전달하고 암기하는 방식의 교육이 아니라 인공지능과 빅 데이터를 기반으로 장애 학생들의 학습을 촉진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특히, 교육 현장의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디지털 매체와 다양한 정보를 기반으로 소통할 수 있는 능력, 즉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는 새로운 시대에 요구되는 필수 역량으로 언급되고 있다.

따라서 디지털 사회의 변화에 따라 디지털 공간에서 장애 학생들의 올바른 참여 방법, 온라인상에서 공유되는 무분별한 정보를 비판적으로 수용하며 적절하게 활용할 줄 아는 방법 등에 관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처럼 장애 학생의 특성을 고려하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디지털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수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특수교사 전문성 향상을 위한 지원이 제공되어 모두를 위한 교육이 되기를 기대한다.


<연재 예정 목차>

1. 4차 산업혁명 시대, 통합교육의 방향/ 2. 저개발국 장애아이들의 교육(교육 인프라 부족)/ 3. 재활의 한 분야, 작업치료/ 4. 장애아동 정서·사회성 발달 중요성(정신장애, 조현병)/ 5. 코로나19, 발달지체아동/ 6. 영유아 조기중재 중요성/ 7. 빈곤, 장애로 인한 교육격차 /8. 다문화 장애아동 특수교육(다문화사회로의 급속한 진전)/ 9. 해외 통합교육, ‘학생의 다양성’ 인정/ 10. 장애 인식 개선 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