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언택트 이코노미 잡아라’ 기조연설

김대종 세종대 교수가“언택트 이코노미를 잡아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세종대)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김대종 교수가 지난달 23일 열린 서울경제TV 창립 12주년 행사에서 ‘언택트 이코노미를 잡아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고 10일 밝혔다.

김대종 교수는 “코로나19로 기업 생존전략은 언택트와 모바일에 달려있다. 언택트 경제는 매년 25%이상 높은 성장을 한다. 생산의 4대 요소는 토지, 노동, 자본, 그리고 모바일이다. 이제는 생산, 유통, 판매 등 모든 분야에서 모바일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기업의 핵심은 모바일, 인터넷, 그리고 언택트 인프라를 얼마나 구축했느냐에 달려있다. 한국 기업은 제조업 우위를 유지하면서, 서비스영역으로 확대해야 한다. 기업은 구독경제로 변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FAMANG 기업들은 제조업보다 서비스로 이익을 내고 있다. 코로나19로 배달서비스가 90% 증가했다. 온라인구매의 70%는 핸드폰을 포함한 모바일이다. 

애플은 매출액의 30%가 서비스다. 아마존, MS, 넷플릭스,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은 매월 구독경제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한다.

김 교수는 “한국은 세계 5위의 제조업 강국이다. 우리나라는 K-방역, 언택트 산업 등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세상의 변화 물결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쇼핑산업은 금년에는 전년 대비 25% 증가해 165조원이다. 2020년 9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음식서비스(83%), 농축산물(69%), 음식료품(43%)이 증가했다. 문화 및 레저(-85%), 여행 및 교통서비스(-69%)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또 김 교수는 “코로나19는 2021년 말까지 지속된다. 온라인쇼핑액 대부분이 핸드폰으로 거래됐다. 제조업, 서비스, 교육 등 모든 산업은 핸드폰과 연계된 모바일을 중심으로 혁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9년 한국의 소매판매액은 473조 원이며, 21%가 온라인구매이다. 금년에는 전체 거래액의 30%를 온라인이 차지했다.

온라인산업은 임대료, 인건비, 그리고 거래비용을 큰 폭으로 낮춘다. 모바일과 홈페이지 구축, 온라인 회원확보는 기업의 필수 생존전략이다. 온라인회원 한 명의 가치는 10만 원 쯤 된다.

일자리 창출에서 제조업이 평균 10억 원 매출로 5.8명을 고용한다. 온라인쇼핑산업은 SW개발자와 운수업 근로자 증가로 10억원 매출시 16명을 고용하므로 정부의 육성이 필요하다.

김대종 교수는 “2021년 바이든 행정부는 다자무역에 적극 가입할 것이다. 한국의 무역의존도는 65%로 세계 2위다. 무역확대라는 세계적 흐름에 편승해 RCEP와 TTP에 적극 가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2008년 금융위기처럼 2021년 코로나 이후 미국은 달러 환수를 시작할 것이다. 한국의 외환보유고 4,200억 달러는 GDP의 25%다. 정부는 BIS(국제결제은행) 권고대로 8,300억 달러를 확보해야 한다. 1997년 IMF를 겪지 않은 대만은 GDP의 85%인 5,000억 달러를 비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019년 한국 기업의 해외직접투자(FDI) 유출액은 618억 달러로, 유입액 125억 달러보다 5배 많다. 법인세율은 독일 15%, 미국 21%, 일본 23%, 한국 27%이다. 

정부는 기업하기 좋은 국가를 만들어야 한다. 한국 기업의 해외유출을 막아 국내에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김대종 교수는 “한국은 언택트, 모바일, 바이오 그리고 AI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해야 한다. 향후 모든 기업의 생존전략은 모바일과 중국, 인도,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 개척과 무역확대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