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혁명과 미래교육’ 토론회 개최

김병욱 의원(포항시남구울릉군)은 10일 오전 여의도 하우스(HoW’s)에서 ‘AI 혁명과 미래교육’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사진=김병욱 의원실)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AI기술 활용을 통해 모든 학생, 특히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국가가 책임지고 각 학생의 능력을 평가·진단해 자질과 적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 개인화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포항시남구울릉군)은 10일 여의도 하우스(HoW’s)에서 ‘AI 혁명과 미래교육’을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AI시대 도래에 따른 교육개혁의 필요성과 미래교육의 방향성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김병욱 의원과 박수영, 이영 의원, 제주연구원이 공동개최한 이번 토론회에서는 이주호 아시아교육협회 이사장(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발제를 맡았으며, 박정철 단국대학교 교수, 홍후조 고려대학교 교수, 석재은 한림대학교 교수, 김종현 제주더큰내일센터 센터장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이주호 이사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교육에 대한 관점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AI교육과 함께 HTHT(High Touch High Tech)교육은 학생 개개인에게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수 있으며, 소외계층의 기초학력 격차를 줄이는데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K-에듀로 세계 AI 교육 분야를 선도해야 한다”며 에듀테크 기업과 교육기관과의 협력, 교육용 데이터 수집·활용 법제화, 민간과 협력하는 범부처 TF 발족 등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토론에 나선 박정철 단국대 교수는 AI를 활용한 초중고 교실혁명을 위해서는 파괴적 혁신을 통한 접근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홍후조 교수는 온라인 교육의 재정비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석재은 한림대 교수는 대학과 지역사회가 AI를 활용해 평생교육을 제공해야 한다는 역할론을 강조했으며, 김종현 제주더큰내일센터 센터장은 제주도가 지역기업과 협력해 ‘지역 혁신 생태계’를 구축한 사례를 들며, 사회진입기 청년 세대를 위한 공적인 혁신 교육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김병욱 의원은 “사교육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서 코로나 장기화로 학교가 문을 닫으니, 고소득층 자녀들은 비싼 학원에 전보다 더 오랜 시간 다니게 되어 학력이 향상한 반면, 저소득층 자녀들은 학원은 물론 학교마저 멀어지면서 학습 기회가 박탈되는 등의 피해를 입고 있다”며 교육현실을 꼬집었다.

이어 “계층 간 학력 격차를 완화하고 기초학력미달 학생 수를 줄이는 것은 학생 개인뿐만 아니라 국가공동체가 건강하게 영속하기 위해 가장 시급해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AI기술 활용을 통해 모든 학생, 특히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국가가 책임지고 각 학생의 능력을 평가·진단해 자질과 적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 개인화 교육’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참석해 “인공지능을 통해 교육격차를 줄이고 단 한 명의 낙오자가 없도록 공교육의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고 축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