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10~23일 원격수업 전환, 2, 3학년은 등교수업
확진 교사와 접촉한 3학년 학생 15명 자가격리 조치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전남교육청이 광양고등학교 교사 코로나19 확진에 따른 긴급 방역대책을 추진한다. 이 교사는 고3 수업도 한 것으로 확인돼 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10일 전남교육청에 따르면, 광양고등학교 A 교사(30대, 남, 전남 198번)가 지난 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순천의료원에서 격리치료중이다.
이 교사는 전남 197번 확진자인 순천 거주 20대 여성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A 교사는 확진 판정을 받기 전 광양고 1학년 세 학급 수업과 방과후 수업, 3학년 두 학급 선택수업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교육청은 10일 광양고 학생과 교직원 573명 전원에 대해 광양 실내체육관 입구 주차장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도록 했다.
도교육청은 이 학교 1학년 전체에 대해 10일부터 23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으며, 2학년과 3학년의 경우 정상 등교수업을 진행하되 확진 교사와 접촉한 3학년 15명은 자가격리 조치했다.
앞서 9일 오후에는 광양고 야간자율학습을 중단하고, 학생들을 전원 귀가조치한 뒤 긴급 방역을 실시했다.
이기봉 전라남도교육청 부교육감은 이날 오후 전남도청 4층 브리핑룸에서 송상락 전라남도행정부지사와 공동 브리핑을 갖고 추가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기봉 부교육감은 “전라남도 등 유관기관, 지역사회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 추가 감염을 차단하겠다”면서 “특히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2021학년도 대입 수능시험을 안전하게 치를 수 있도록 방역과 수험생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녀들이 조금이라도 열이 나는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집에서 휴식을 취하도록 하고, 자녀들과 외출도 자제해주기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