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부터 12월 17일까지 열려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남프랑스 문화·예술 중심 도시 몽펠리에서 열리는 프랑스 대표 한국문화예술축제 <꼬레디씨(Corée d’ici: 여기에 한국이 있다) 페스티벌>이 오는 13일부터 12월 17일까지 펼쳐진다. 

올해로 6회를 맞은 이 페스티벌은 당초 오프라인 축제로 계획되었으나, 프랑스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 되고 전국 봉쇄에 들어가면서 전면 온라인 축제로 변경되었다. 

‘꼬레디씨 페스티벌’ 주최 측은 시공간 제약을 덜 받는 온라인의 장점을 살려 페스티벌 기간도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간을 당초 24까지에서 12월 17일까지로 연장해 진행한다.   

축제가 벌어지는 몽펠리에시는 42만명 인구 중 40%가 학생인 젊음의 도시이자, 프랑스 문화·예술의 중심 도시다. 

이번 코레디씨 페스티발은 만화전, 강연과 연극, 공연, 이벤트 등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김금숙 만화가의 “인생의 여정 : Histoire de vie” 만화전

만화전은 정체성을 주제로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한국입양아 출신 정준식 만화가와 프랑스 유학 후 한국에서 작업 중인 김금숙 만화가의 “인생의 여정 : Histoire de vie” 만화전이 새롭게 선보인다. 

정준식 작가는 입양에 대한 자신의 과거의 아픈 이야기를 무거움 대신 프랑스 특유의 유머와 재치로 풀어내고, 김금숙작가는 한국의 아픈 역사를 시적으로 표현할 계획이다. 

강연은 몽펠리에에서 철학자로 활동하고 있는 Salim Mokaddem 교수의 ‘이중문화와 정체성’,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한국 입양인 연극가 Laetitia Parthennay(장문희)의 ‘문희‘란 주제로 모노로그 형식의 연극을 선보인다.

매년 새롭게 구성하고 있는 프랑스와 한국 예술가들간의 협업무대도 펼쳐진다. 음악 콜라보 ‘몽 아리랑 콘서트’, 만화와 음악 콜라보 ‘만화 오디세이 퍼포먼스’, 무용·연극·음악의 콜라보 ‘so what 퍼프먼스’ 공연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이 외에도 서예 퍼프먼스, 한국 석굴암에 관한 강연, 한국전통예술, 한국문학독후감 대회 시상식, k-pop 파티, 한국 영화 상영과 올해로 3년째 몽펠리에에 한식을 전파하고 있는 최재현 셰프의 영상으로 따라 배우는 한식 등 다양한 행사들을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다. 

대회 관계자는 “오랜 시간 오프라인으로 이루어질 축제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프랑스 전국 봉쇄령으로 인해 새로운 모험을 하게 되었다”며 “위기를 기회로 삼아 코레디시 페스티벌이 몽펠리에에서 지중해를 넘어 전 세계에 한·불 문화교류와 한국문화·예술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축제는 https://www.festivalcoreedici.com/ facebook ( Corée d’ici )/ Instagram ( Corée .graphie -Corée d’ici )/ Twitter ( Corée ‘graphie )/newsletter ( Corée d’ici )에서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