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PC방 등 학생 출입 많은 시설 방역 관리 강화
강원·수도권 거리두기 격상 전 발령 '예비경보' 발동

정세균 국무총리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는 19일부터 2주간 수능 특별방역기간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는 오늘 수도권과 강원권에 예비경보를 내리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진지하게 검토할 것”이라며 “글로벌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최악으로 치닫는 가운데 비교적 양호했던 우리나라의 감염 확산세도 최근 심상치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수도권의 경우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가 83명으로 가파르게 증가했고 강원도는 이미 단계 격상 기준을 넘었다. 

거리두기 체계의 단계를 구분하는 핵심지표는 ‘1주간 일평균 국내발생 확진자 수’다. ▲수도권 100명·비수도권 30명 미만(강원·제주는 10명)시 1단계 ▲수도권 100명 이상·비수도권 30명 이상(강원·제주는 10명)시 1.5단계 ▲1.5단계 대비 배 이상 증가·2개 이상 권역 유행 지속·전국 300명 초과 중 1개 충족시 2단계 ▲전국 400∼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배로 증가) 등 급격한 환자 증가시 2.5단계 ▲전국 800∼10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환자 증가시 3단계가 각각 시행된다.

또 오는 12월 3일 치러지는 수능시험을 앞두고 이달 19일부터 2주간 ‘수능 특별방역기간’이 운영된다.

이 기간에는 학원, PC방 등 학생들의 출입이 빈번한 시설에 대한 방역관리가 한층 강화된다.

정 총리는 “정부는 코로나 상황에서도 우리의 미래를 지켜낸다는 각오로, 모든 수험생들이 안전하고 공정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되면 등교수업 원칙은 학교 밀집도 3분의 2 이내 준수가 적용된다.

현재 1단계에서 각급 학교는 밀집도 3분의 2 이내를 원칙으로 하되 지역과 학교 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전면 등교도 가능하다. 과대학교·과밀학급에는 3분의 2 이내 등교가 권고된다.

다만 수도권에 1.5단계가 적용되더라도 학교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은 밀집도 3분의 2 이내 준수가 적용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