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교육과 교사교육과정 연구회 교사들이 함께 개발한 초등학교 ‘교과군 모듈형 교과서’ 3종 표지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비상교육이 교사교육과정 연구회 소속 교사와 함께 교사교육과정 교과서 모델로서 초등학교 ‘교과군 모듈형 교과서’를 개발했다. 

18일 비상교육에 따르면, 교과군 모듈형 교과서란 교육과정에 대한 교사의 자율성과 배움에 대한 학생의 선택권에 주안점을 둔 교과서로, 현장 교사들이 직접 설계한 교사교육과정에 기반해 학생 중심의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수업을 실현할 목적으로 기획됐다.

이번에 개발 완료한 모듈형 교과서는 초등학교 4학년 교과서 ‘세종은 뷰티풀 역사는 원더풀’과 ‘우리는 마을 해결사’, 초등학교 6학년 교과서 ‘시민의 탄생’ 총 3종이다. 

교과 내용은 크게 무엇을 배울까(수업 만들기), 어떻게 배울까(모듈별 활동), 무엇을 배웠을까(정리 및 평가)로 구성된다. 수업 시간에 학생은 주제별로 자신이 원하는 모듈을 선택해 학습한 뒤 친구들과 서로의 배움을 공유하게 된다.

집필에 참여한 교사교육과정 연구회는 국가교육과정을 바탕으로 지역, 학교, 학생, 교사의 교육철학, 수업 방법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한 교사교육과정을 만드는 교사들의 모임이다. 

비상교육은 올해 초 연구회와 ‘미래 인재 양성 및 교사교육과정에 따른 현장의 융합수업 연구’를 위한 MOU를 맺고 편집·개발·디자인 과정을 지원해왔다. 

연구회는 지난 14일 세종시 솔빛초등학교에서 ‘교사가 들려주는 교육과정 이야기’를 주제로 포럼을 열어 ‘교사의 자율성을 토대로 학생과 수업 환경에 맞는 교사교육과정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교육 현장의 다양한 교사교육과정 연구 및 개발·실행 사례를 발표했다. 

3종의 모듈형 교과서는 도담초·솔빛초·연서초 등 집필 교사가 속한 세종시 초등학교 수업 시간에 활용될 예정이다. 

조일현 비상교육 교과서 개발 총괄책임자는 “비상교육은 지난해 경기 모당초 교사들과 함께 교사의 수업 자율성을 높이는 주제 중심 교과서를 개발해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며 “앞으로도 교사의 전문성 신장과 수업 문화 혁신을 위해 교사교육과정 연구와 이를 반영한 모듈형 교과서 개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