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2주 앞두고 시도교육감과 점검 회의
확진 120명, 격리 3800명 별도 시험실 준비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전국 17개 교육감들이 참석한 가운데 화상으로 수능 점검 회의를 주재했다.(사진=교육부)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18일 전국 11개 시·도 87개 학교에서 등교 수업이 이뤄지지 못했다. 이는 전날 77곳보다 10곳 늘어난 수치다.

교육부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등교 수업일을 조정한 학교가 이같이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29곳, 서울 26곳 등 두 지역에만 전체 등교 수업 중단 학교의 63%가 집중됐다.

이어 전남 13곳, 강원 7곳, 경북과 경남 각 3곳, 충남 2곳, 대구·인천·광주·충북 각 1곳에서 학생들이 등교하지 못했다.

학생 확진자는 전날보다 15명 늘어 전날까지 코로나19 학생 확진자는 누적 884명이다. 교직원 확진자도 2명 증가해 누적 170명으로 늘었다.

한편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전국 17개 교육감들이 참석한 가운데 화상 수능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추세를 볼 때 자가격리 수험생은 증가할 수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당초 차관 주재 부교육감 참석 회의에서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부총리 주재, 각 시도교육청 교육감 참석으로 격상됐다.

유 부총리는 "수능을 2주 앞두고 교육부와 교육청이 만반의 채비를 해야 한다"며 "49만명 수험생의 안전을 위해 교육계 전체가 한치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까지 확진 수험생 120명, 자가격리자 3800명까지 감당할 수 있는 별도 시험 공간이 마련됐다"며 "격리 수험생이 예상보다 증가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수능 1주 전인 26일부터 시험장 배정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준비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시험감독 인력도 지난해보다 30% 증가한 12만명이 투입된다.

유 부총리는 “별도시험장을 관리할 시험감독관들의 안전을 위해 시험 감독 이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방역장비 등을 차질 없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