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 위한 교육] 왜 ‘모두를 위한 교육’을 고민해야 하는가
[모두를 위한 교육] 왜 ‘모두를 위한 교육’을 고민해야 하는가
  • 조경아 신한대 대학원 국제개발협력학과 교육콘텐츠개발전공(교육학) 박사과정
  • 승인 2020.11.20 09:3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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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인뉴스] 교통과 통신의 발달이 이루어 낸 세계화(Globalization)는 인간의 상상을 뛰어넘는 빠른 속도로 세상을 변화시켰다. 국경과 인종의 벽이 허물어졌고 ‘세계는 하나’라는 것은 더 이상 논쟁거리가 아닌 문제가 되었다. 그러나 코로나19라는 거대한 위기를 만난 지금, 세계는 극심한 불평등을 넘어 반세계화라는 눈앞의 현실을 마주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교육은 어떤 역할을 할 것이며, 더 나은 세계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할 수 있을까. <에듀인뉴스>는 조경아 박사과정생과 함께 글로벌 시민으로서 국제개발협력의 필요성에 대해 다시 논의하고, 한국이 교육콘텐츠를 통해 기여해야 할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고자 한다.

조경아 신한대 대학원 국제개발협력학과 교육콘텐츠개발전공(교육학) 박사과정
조경아 신한대 대학원 국제개발협력학과 교육콘텐츠개발전공(교육학) 박사과정

[에듀인뉴스] 올해 국제연합(UN)은 창립 75주년을 맞았다.

UN은 국제 평화와 안전 유지, 경제적·사회적·문화적 및 인도적 갈등 해결과 국제협력 증진을 목적으로 설립된 국제기구이며, 그동안 국제사회는 UN을 중심으로 범국가적 사안에 대한 공동적 논의와 해결을 위해 노력해왔다.

그중에서도 ‘빈곤 퇴치’는 UN과 국제사회의 최우선 과제이다. 그리고 ‘교육’은 빈곤 퇴치를 위한 수단으로서 매우 중요하게 논의되는 주요 키워드이다.

2015년 9월, 국제사회는 UN 총회를 통해 2030년까지 달성해야 하는 17개의 목표로 구성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채택하였다.

(이미지=KOICA 블로그)
(이미지=KOICA 블로그)

교육은 SDGs 4번 목표에 해당하며, ‘모두를 위한 포용적이고 공평한 양질의 교육 보장 및 모두를 위한 평생학습 기회 증진’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SDGs의 교육목표의 배경이 된 2015년 인천 세계교육포럼의 글로벌 교육 의제 ‘교육 2030(Education 2030)’은 1990년 태국 좀티엔 선언, 2000년 세네갈 다카르 실행계획으로 이어지는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의 ‘모두를 위한 교육(Education For All)’ 운동과 맥락을 같이 한다.

UNESCO 헌장에 따르면 “인류의 교육은 인간의 존엄에 불가결한 것이며”, “교육의 기회는 모든 사람에게 충분하고 평등하게 주어져야 한다.” 교육은 인간의 기본권, 그 자체로서 중요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모두를 위한 교육’에서의 교육은 빈곤 퇴치,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즉, 누구나 인간다운 삶을 위해 교육을 받을 권리(right to education)가 있으며, 이는 성별, 장애, 사회적 지위, 지역적 요소 등과 관계없이 모두에게 보장되어야 한다. 결국, 교육에 있어서만큼은 누구도 소외받지 않아야 함을 뜻한다.

빈곤과 교육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중요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부모의 소득 양극화, 아동의 교육 불평등, 가난의 대물림으로 이어지는 빈곤의 악순환 구조 그 중심에 교육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악순환 구조를 끊을 수 있는 유일한 수단 또한 교육이며, 이는 단순한 빈곤의 해소,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는 것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온 지구가 대위기를 겪고 있는 지금, 가장 주목받고 있는 나라가 있다면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바로 우리, 대한민국일 것이다.

한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초기에 즉시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발 빠르게 방역 및 검사체계를 구축했다. 이와 같은 한국의 대처는 K-방역이라 불리며 세계의 관심을 받았고, 한국은 이제 전 세계에 그 비결과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현재 시점에서 K-방역의 성공 여부를 판가름하는 것과 별개로, 우리는 팬데믹이라는 대위기의 상황에서 발휘되는 한국의 역량이 어디서 비롯되었는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불과 70년 전, 한국은 전쟁으로 폐허가 된 세계 최빈국 중 하나로 원조를 받는 나라였다. 그러나 2009년 11월 경제협력개발기구 개발원조위원회(OECD DAC)에 가입하면서 공여국으로 도약하였다. ‘원조 대상국’에서 ‘원조 선진국’으로 전환할 수 있었던 저력에 대해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교육’의 힘을 꼽는다.

한국은 국제사회의 원조와 교육에 대한 의지로 빈곤 탈피를 넘어 세계적 영향력을 가지게 된 선진국으로서, 이제는 교육을 통해 국제사회에 기꺼이 공헌할 수 있는 모습을 기대 받고 있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 또한 한국 사회의 한 개인으로서, 글로벌 시민으로서 ‘모두를 위한 교육’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보면 어떨까.


<연재 예정 목차>

1. 우리는 왜 ‘모두를 위한 교육’을 고민해야 하는가/ 2. 지구촌 시민은 누구일까(세계시민교육)/ 3. 숫자로 보는 교육(개발도상국 교육 현황)/ 4. 코로나 19, 세계는 지금(코로나 19와 세계 교육의 변화)/ 5.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교육, 기초교육에서 시작된다(기초교육)/ 6. 계속 공부할 수 있는 권리(중등교육)/ 7.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고등교육)/ 8. 모두에게 안전한 세상을(교육에서의 장애와 성평등)/ 9. 우리나라 교육 ODA 사업, 어디로 가고 있나(한국 교육 ODA사업 현황)/ 10. K-에듀, 교육 한류로 여는 희망의 시대


 

조경아 신한대 대학원 국제개발협력학과 교육콘텐츠개발전공(교육학) 박사과정  eduin@edu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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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진 2020-11-20 11:48:06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모두를 위한 교육이라는 문구에 가슴에 와닿네요. 사람들이 자신의 입신양명을 위해 공부를 하는 세상이 당연시되어가고 있는 요즘, 이 기사처럼 한번쯤 교육의 본질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