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발 현재 76명 환자 발생...교육부, 임용고시학원 현장 실태조사
"수능시험 외 코로나19 확진자에게 시험 기회 제공 어려워"

(사진=JTBC 뉴스 캡처)
(사진=JTBC 뉴스 캡처)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중등교원 임용시험 관련해서 시험 본 후 확진자 1명이 확인됐다"며 "해당 확진자가 시험 봤던 시험장에 같이 시험 봤던 사람들에 대해서는 접촉자 조사와 관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추가적인 확진자는 현재까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계속 모니터링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1일 ‘2021학년도 중등교사 임용 후보자 선정 경쟁 1차 시험(임용시험)’이 전국 6만233명을 대상으로 치러졌다. 임용시험 응시율은 86.4%로 실제 5만2000여명이 시험을 본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부는 자가 격리 통보를 받은 뒤 음성으로 확인된 수험생 142명을 포함, 진단 검사 대상자 537명은 별도 시험장에서 응시할 수 있게 했다. 미응시 인원 가운데 67명은 코로나 확진 판정으로 응시 기회를 아예 얻지 못했다. 

교육부는 이에 대해 "응시자 중 1명 확진 사례는 시험 종료 후 검사 결과가 통보된 사례"라며 "해당 응시자는 교육부의 전일(20일) 조치에 따라 검사를 실시했고, 별도 시험장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응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험 종료 이후 감독관 등 접촉자에 대한 진단 검사 결과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특이사항이 발생 할 경우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다음달 3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외에는 코로나19 확진자에게 시험 기회를 제공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수능의 경우 확진자와 자가격리자 모두 시험의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는 정부 방침 하에서 교육부와 저희가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를 분리 시험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수능을 제외한 다른 시험에 대해서 확진자에게 시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능 이후 (대학별) 논술시험 등에 많은 사람이 모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대학별로 방역지침을 전달해 전파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시험장에 대한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용고시학원과 관련해 현재까지 발생한 확진자는 모두 76명이다.

한편 교육부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동작구 노량진 임용고시학원을 상대로 관계기관 합동으로 23일 현장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전날(22일) 0시 기준 수강생은 69명으로 파악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임용고시학원과 관련해 현재까지 발생한 확진자는 모두 7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