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마포구 등 11월 한 달 곳곳서 클래식 거리공연

서울시교육청 전경 2020.8.19. (사진=오영세 기자)
서울시교육청 전경 2020.8.19. (사진=오영세 기자)

[에듀인뉴스=오영세 기자] 서울시교육청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에 따른 어린이·청소년들의 우울감 극복을 위해 ‘희망을 여는 등하굣길 마을악사 콘서트’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11월 한 달 동안 관내 학교 곳곳에서 마을 문화예술단체가 주관하는 ‘희망을 여는 등하굣길 마을악사 콘서트’는 교육지원청, 자치구청 등이 마을 문화예술 단체와 손잡고 학교 등하굣길에서 펼치는 클래식 거리공연으로 코로나 우울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한 학교-마을 협력 사업으로 추진됐다.

코로나19로 지친 학교와 학생들에게 등하교 시간을 활용해 방역 지침을 준수하는 가운데 펼쳐진 클래식 공연은 학생들의 문화예술 감수성과 회복탄력성을 키우도록 마을 문화예술 단체가 마을 악사가 돼 클래식 거리공연(버스킹)을 깜짝 선물하는 형식이다.

성북강북교육지원청은 관내 서경대학교 예술교육센터와 함께 11월 한달 동안 학생들의 등굣길 동선을 고려하여 클래식과 팝 등 다양한 장르의 친근한 클래식을 연주해 학생, 교사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강북중, 북악중, 석관중은 이미 공연을 마치고 미양중은 오는 26일 08시10분부터 30분간 진행된다.

또 마포구청은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사업의 하나로 마포 문화재단, 관내 콰르텟 로쏘 클래식 공연단과 함께 하굣길 학생, 학부모, 교사들에게 희망을 여는 격조높은 클래식 연주를 선보이고 있다. 마포초는 지난 23일에 신석초는 오늘(24일) 12시 20분부터 하굣길 공연이 펼쳐진다.

등‧하굣길 마을악사 콘서트 시범 운영 현황 (자료=서울시교육청)
등‧하굣길 마을악사 콘서트 시범 운영 현황 (자료=서울시교육청)

서울시교육청은 등하굣길 마을악사 콘서트 시범 운영에 대한 학생들의 호응과 성과를 바탕으로 2021년에는 25개 자치구 학교 곳곳에서 클래식 공연이 펼쳐지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마을의 문화예술 활동가, 단체들이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빠진 어린이·청소년 등 학교 구성원들에게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을 들려주는 콘서트는 학교와 지역사회의 역동적인 협력을 상징한다”며 “2021년 서울 학교 곳곳에서 마을악사들의 거리공연이 펼쳐지도록 지원해 학생들의 예술적 감수성 함양은 물론, 지역사회 예술인들의 일상적 공연 기회 제공 등 문화예술이 꽃피는 교육도시 서울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