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재능대학교는 24일 인천시교육청 4층 영상회의실에서 인천광시교육청, 인천청인학교와 전국 최초로 발달장애학생 전공과 설치 및 운영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인천재능대)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인천재능대학교는 24일 인천시교육청 4층 영상회의실에서 인천광시교육청, 인천청인학교와 전국 최초로 발달장애학생 전공과 설치 및 운영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도성훈 교육감, 전광용 교육국장, 이신동 과장, 최영수 장학관, 김경선 장학사, 인천청인학교 이순미 교장이 참석했으며 인천재능대학교에서에서는 권대봉 총장, 윤현민 부총장, 송윤원 교무처장, 이주미 평생교육원장이 참석했다.

무엇보다도 이번 협약은 인천재능대학교와 인천시교육청이 협력해 전국 최초로 대학에서 발달장애학생을 위한 전공과를 운영함으로써 모든 이를 위한 평생직업교육의 장을 열었다는데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업무협약에 따라 인천재능대학교는 앞으로 1년간 학습 필요성과 향후 취업 가능성 등을 고려한 교육 준비과정을 거친 뒤, 2022학년도부터 3년간 발달장애학생 맞춤형 비학위과정을 운영하게 됐다.

비학위과정은 뷰티, 사무 자동화, 보건의료 등 총 6개 전공과정을 발달장애인 맞춤형 과정으로 개편한 교육과정으로 전공수업 외에도 직업철학, 진로 교육, 심리 상담 등이 포함된다.

인천재능대학교에서는 그동안 대학에서 축적한 고등직업교육 노하우를 바탕으로 발달장애학생들이 향후 독립적인 사회생활과 경제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교육하겠다는 방침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인천시에서는 매년 발달장애학생 300명 정도가 고교 졸업생으로 배출되나 졸업 이후에는 고등직업교육을 받을 기회가 부족하며, 더욱이 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발달장애학생과 학부모는 더욱 큰 고통과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며 “교육부와 이러한 문제점을 공유하고 다양한 개선책을 모색하는 와중에 인천재능대학교와 협력해 전국 최초로 발달장애학생 전공과를 위탁·운영하게 된 것은 발달장애학생과 학부모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권대봉 인천재능대 총장은 “인천시교육청과 협업해 시작하는 발달장애학생 전공과는 그동안 소외되었던 장애인들의 고등직업교육을 시작한다는 의미와 함께 누구나 교육을 통해 재능을 능력으로 꽃피울 수 있다는 희망찬 메시지를 전달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우리 대학에서 교육받을 발달장애학생들이 2년간 본인이 희망하는 전공을 충실히 학습하고 다른 사회적 역량도 구비해 미래를 만드는 꿈을 꾸고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인천재능대학교 평생교육원은 발달장애인 성인권 상담, 인공지능(AI) 인문학 강좌, CEO요리대학 강좌, 드론 국가자격증 강좌 등 다양한 시민강좌를 활발히 운영하고 있으며, 신규 강좌로 VR교육 강사, 실버세대 대상 AI & IT, 시니어 모델, 민화 그리기 등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