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공립 대안학교 송정중학교는 2021년 2월 졸업하는 3학년 학생 중 2명이 처음으로 마이스터고에 합격했다.(사진=부산시교육청)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부산 공립 대안학교 송정중학교는 2021년 2월 졸업하는 3학년 학생 중 2명이 처음으로 마이스터고에 합격했다고 25일 밝혔다.

김채윤 학생이 국립 해사고등학교에, 안상준 학생이 올해 개교하는 부산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학생들은 2019년 5월 송정중학교로 전입했으며, 이 학교의 두 번째 졸업생이기도 하다.

송정중학교는 지난해 3월 개교한 이후 1~3학년 전입학생 44명을 받아들여 교육했으며, 올 1월 9일 제1회 졸업생 8명을 배출했다.

송정중은 학생 전원이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으며 기숙사비와 방과후 활동비, 통학비 등 모든 교육비를 지원하고 있다. 교육과정은 개별 맞춤 수업으로 진행한다. 학생들이 기본 교과뿐만 아니라 문화예술체험, 산악 등반, 노작, 댄스, 목공, 야외수업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통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두 학생은 마이스터고의 진학을 꿈꾸며 내신성적을 관리하는 등 자율적으로 성장하는 힘을 기르며 차분히 자신의 진로를 준비해왔다. 

김채윤 학생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학교의 실제적인 교육과정 덕분에 원하던 고등학교에 합격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정현섭 교장은 “이번 쾌거는 학교 내 다른 학생들에게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꿈을 향해 노력하는 분위기를 조성한 것에 의미가 있다”며“앞으로도 학생들이 진로를 개척하고, 꿈을 키워갈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송정고는 3학년 학생 16명 중 두 학생 외 14명도 전‧후기학교 전형 일정에 따라 상급학교로 진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