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021학년도 수능 수험생 유의사항 발표
수능 전날 진단검사 받으려면 반드시 보건소로

14일 수능이 치러지는  서울 여의도고등학교 고사장 배치도를 확인하고 있는 학생(사진=지성배 기자)
14일 수능이 치러지는 서울 여의도고등학교 고사장 배치도를 확인하고 있는 학생.2019.11.13.(사진=지성배 기자)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오는 12월 3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특별히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 예년과 다른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12월 2일까지 확진·격리 통보를 받은 수험생은 이를 곧바로 관할 교육청에 신고해야 한다. 확진자나 격리자는 시험장을 다시 배정받아 별도 장소에서 시험을 치러야 하고, 예비소집에도 참여할 수 없다. 

25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1학년도 수능 수험생 유의사항을 정리했다.


확진·격리자 예비소집 참석 불가...수험표는 가족·지인 대리 수령해야


수능 예비소집일은 종전과 같이 수능 시험일 전날인 오는 12월 2일 실시된다. 다만 수능 시험을 치르는 건물을 둘러 볼 수 없으므로, 수험표를 받고 시험장 위치를 파악해 둘 필요가 있다. 

확진·격리 수험생은 감염 위험 탓에 직접 예비소집에 참석할 수 없으며 수험표는 가족·지인이 대리 수령해야 한다. 

특히 수능 직전 확진·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수험생은 보건소 안내를 받아 관할 교육청에 이를 신고해야 한다. 별도시험장이나 생활치료센터로 시험장을 재 배정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12월 2일까지 수험생 중 확진·격리자를 분류할 예정이다. 각 지역 보건소에선 수험생 대상으로 우선 진단검사를 진행하며 검사 결과는 당일 통보받게 된다. 

교육청에 검사결과를 신고할 땐 격리 수험생의 경우 자차 이동 여부도 함께 신고해야 한다. 교육청은 자차 이동이 불가능한 수험생 수를 취합해 지방자치단체와 소방청에 전달한다. 이어 지자체는 방역차량이나 구급차로 격리 수험생의 이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확진 수험생은 곧바로 지정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원, 그곳에서 시험을 보게 된다. 

(자료=교육부)

입실은 오전 8시 10분까지...시험 시간 중 마스크 벗을 수 없어 


수능 당일에는 오전 6시 30분부터 8시 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해야 한다.

입실 전에는 모든 수험생을 대상으로 체온을 측정하며 일반 수험생도 발열 등 유사증상이 있을 땐 일반시험장 내 별도시험실에서 시험을 봐야 한다.

수험생은 입실 뒤 감독관으로부터 검은색 사인펜과 샤프를 지급받는다. 수험표를 분실한 경우에는 시험관리본부에서 재발급이 가능하다. 다만 응시원서에 부착된 사진과 동일한 사진, 본인 신분증이 필요하다.

모든 수험생은 시험장 내에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며, 시험 시간 내내 마스크를 벗을 수 없다. 감독관이 신분 확인을 요구할 때만 잠시 마스크를 내릴 수 있다.

시험 당일 핸드폰 등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장 반입이 금지된다. 시계도 전자식 화면표시기능이 없는 아날로그시계만 허용된다. 시험장에 가져온 전자기기는 1교시 시작 전 감독관 지시에 따라 제출해야 하며 이를 어겼다가 적발되면 부정행위로 간주된다.( 표 참조)  

(자료=교육부)

4교시 탐구영역 선택과목 해당 문제지만 봐야...쉬는 시간 대화 금지, 개인 마실 물 준비해야


4교시 탐구영역 응시방법도 명확히 숙지해야 한다. 작년 2020학년도 수능에서 부정행위로 적발된 253명의 수험생 중 4교시 탐구영역 응시방법 위반자가 106명(약 42%)으로 가장 많았다.

4교시 탐구영역 시험 시간에는 선택과목에 해당하는 문제지만 봐야 하지만, 해당 선택과목이 아닌 다른 선택과목의 문제지를 보거나 동시에 2개 과목 이상의 문제지를 보는 경우 부정행위로 처리된다.

답안지는 필적확인란을 포함하여 지급되는 컴퓨터용 사인펜으로만 표기해야 하며, 연필이나 샤프 등으로 기입하지 않도록 한다.

쉬는 시간에도 서로 모여 대화하는 행위는 금지된다. 점심시간에도 본인 자리에서 도시락을 식사를 해야 한다. 시험장에는 정수기 등 음용 설비를 운영하지 않으므로 개인이 마실 물은 따로 준비해야 한다.

매 교시 종료 후 모든 시험실 마다 환기를 실시하므로 실내 온도를 고려해 외투를 입는 등 보온에도 신경 쓸 필요가 있으며, 화장실은 바닥에 표시된 지점에서 대기하며 이용해야 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능 이후에도 대학별 전형이 이어지므로 지속적으로 생활 속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수능 1주 전부터는 전국 고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되므로 모든 수험생은 불필요한 외출이나 밀집시설 이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수험생 유의사항은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