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교육감 “수능시험 안전하게 마칠 수 있도록 방역관리에 최선 다할 것”

서울시교육청 전경 2020.8.19. (사진=오영세 기자)
서울시교육청 전경 2020.8.19. (사진=오영세 기자)

[에듀인뉴스=오영세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오는 3일 실시하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감독관으로 참여하는 교사 등 관계 요원 희망자 전원에게 코로나19 감염병 진단검사를 무료로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코로나19 확진자, 자가격리자 및 유증상 수험생에게도 응시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병원시험장, 별도시험장, 일반시험장 내 별도시험실을 설치·운영한다.

또 감염 염려에도 불구하고 많은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병원시험장·별도시험장·별도시험실 감독관에 자원하여 수험생의 수능 응시를 도울 예정이다.

시교육청의 이번 수능 감독관 희망자 진단검사는 감독관 등 교직원의 개인 건강을 지키고, 동시에 수능 이후 코로나19가 학생들에게 전파되는 것을 선제적으로 차단해 안정적인 학사일정을 운영하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치는 서울시교육청에서 제안하고 지난 23일 개최된 서울시방역협의회 실무회의를 통해 서울시가 전폭적인 지원 계획을 밝히면서 성사됐다.

진단검사는 수능감독관, 본부 요원 등으로 수능시험에 참여한 교직원 2만4226명 가운데 희망자에 한해 무료로 실시한다.

검사 희망자는 12월 4일부터 5일까지 2일간 자택에서 가까운 선별진료소(서울시교육청, 북부교육지원청, 학생체육관, (구)염강초)에서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다. 진단검사를 받은 감독관은 검사 결과가 통보될 때까지 자택에서 재택근무를 하면서,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온 이후 학교로 복귀할 수 있다.

확진자 수험생이 시험을 치른 병원시험장의 감독관 등은 12월 7일 오전 자택에서 가까운 보건소를 통해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아울러, 이번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한 수험생과 학부모 가운데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싶은 희망자는 서울시 코로나19 선제검사 신청 누리집에서 신청하고 서울시 시립병원 7개소(동부병원, 서남병원, 서북병원, 은평병원, 서울의료원, 어린이병원, 보라매병원)에서 무료로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수험생의 안전을 확보하고 응시 기회를 보호하기 위해 지난 20일부터 관내 모든 고등학교 3학년의 원격수업 전환을 권고하고, 오는 30일부터 관내 모든 중학교도 원격수업으로 전환할 것을 권고했다. 현재 교육부의 지침에 따라 모든 고등학교 전 학년은 지난 26일 이후 원격수업을 실시 중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라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수능시험이 끝날 때까지 서울시, 자치구, 서울지방경찰청, 서울소방재난본부 등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수험생들이 안전하게 시험을 마칠 수 있도록 수능 방역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입시학원 등에는 수능 전까지 대면수업 자제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고, 수험생과 가족들은 시험일까지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