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 대학현장] "2주차 공부를 1주에"...집중수업·자기주도학습 해 보니
[에듀인 대학현장] "2주차 공부를 1주에"...집중수업·자기주도학습 해 보니
  • 오예지 신한대 치기공학과 2학년
  • 승인 2020.11.3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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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는 항상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만 할까?,,,"NO!!"
오예지 신한대 치기공학과 2학년 학생
오예지 신한대 치기공학과 2학년 학생

[에듀이뉴스] 코로나의 끝이 보이지 않는 현 상황에서 우리는 학교를 다니고 있다.

현재 실습과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이론 수업은 비대면 수업으로 사이버 강의를 시청하거나 실시간 강의로 진행된다.

하지만 실습수업은 대면 수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가 점차 심각해지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한다면 21명 이상이 한 반으로 이루어져 있는 반들은 수업을 할 수 없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바람직한 수업 방식은 무엇일까?

11월 30일, 한 과목은 완전히 종강을 하였다. 학교에서 정해진 종강 예정일은 12월 25일이지만 상상치도 못한 이른 날짜에 종강을 하게 되었다.

학교를 2년 동안 다니며 어떠한 과목도 일주일 이상 종강이 앞당겨진 적이 없어서 아직은 어색하고 한 과목에 대한 시험 혹은 수업 보충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낼 수 있어 좋을 뿐이다.

이렇게 종강을 빠르게 할 수 있었던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보니 세 가지 이유가 있었다.

첫 번째,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을 대비한 한 주에 2주 차 수업하기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하여 한주에 2주 차 수업을 진행하다 보니 약 한 달 정도 종강이 앞당겨지게 되었다.

하지만 한주에 2주 차 수업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공지를 받고 나서 수업을 해보기 전인데도 버겁고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왜냐하면 다른 실습수업의 경우 실습 준비물을 갖추기만 하면 수업 시간 때 못한 것들을 집에서 할 수 있지만 총의치기공실습 과목의 경우에는 학교에 배치된 기계들을 많이 사용해야 해서 학교에서 못한 부분들을 집에서 개인적으로 채워갈 수 없는 과목의 형태이다.

따라서 학교에서 정해진 진도에 맞추어 6시간 동안 수업을 할 생각을 하니 많이 벅차게 느꼈던 것이다. 하지만 이 벅차고 힘들게 느꼈던 점을 보완해 줄 수업 방식이 하나 더 추가되었다.

두 번째, 자율 주도 학습이다.

교수님께서 수업을 자율 주도 학습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하셨다. 자율 주도 학습으로 인하여 한주에 2주 차 수업을 진행하는데 별문제가 없어졌다.

처음에는 ‘실습수업에 자율 주도 학습? 실습수업에 자율 주도 학습의 방식이 있을 수가 있나?’ 하고는 새로움을 느꼈다.

직접 수업을 해 본 결과 자율 주도 학습으로 실습을 진행하면 2주 차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본인의 속도대로 자신이 받아들일 수 있는 한계까지만 실습을 진행하면 되는 것이었다.

보통의 수업 방식은 오늘은 어디까지 진행하면 된다는 틀이 정해져 있어 마음이 다급하고 부담감이 컸다. 자율 주도 학습을 진행했을 때는 오히려 마음을 편하게 먹고 차분하게 하여 오히려 더 빠른 진도로 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마지막으로 시험 방식이다.

시험은 각자의 집에서 응시할 수 있게 되어있다.

시험 방식을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하자면 자신이 실습을 진행하면서 매 과정들을 사진을 찍는다. 수업 때 찍은 사진으로 피피티를 제작해서 각 단계마다 설명해 주는 것을 녹화하여 유튜브에 업로드 시키면 시험은 이렇게 끝이 난다.

실습수업이 완전히 끝나고 집에 와서 개인적으로 본인이 편한 날에, 편한 시간에 PPT를 제작하고 영상 녹화를 하며 설명을 해주면 시험이 완전히 끝이 난다.

이렇게 자신의 속도에 맞추어 할 것을 끝내면 정말 자율 주도적으로 일찍 종강을 할 수 있게 된다.

종강을 마치게 되면 그동안 수업 시간 때 열심히 제작한 결과물과 그 결과물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한 영상 발표 물이 부모님께 전달된다.

이때 영상들은 시험으로 진행되어 만들어진 영상이다. 부모님들은 우리가 어떤 수업을 하는지, 어떠한 방법으로 결과물을 제작하는지 알 수 있는 기회가 쉽게 생기지 않는다.

따라서 영상으로 제작된 것을 보며 좋아하시고 오히려 궁금한 과정들을 자식에게 물어보며 소통의 길이 하나 더 늘어나게 된다.

부모 자식 간에 같은 계열의 직업을 갖지 않는 이상 직업으로 소통할 수 있는 경우가 극히 드문데 이렇게 같이 소통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이번 학기에 자율 주도적 학습으로 자신의 속도에 맞추어서 실습을 하면 되는 방식이었다.

이러한 방식으로 수업을 해보니 조급한 마음이 사라져 더욱 섬세하고 자세하게 실습을 할 수 있었다.

또 로봇처럼 실습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이 단계는 왜 해야 하는지, 꼭 필요한 단계인지, 이러한 방법으로 하니까 어떠한 점에서 더 좋았는지 등등 스스로 생각을 해보고 다시 공부를 차근차근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오예지 신한대 치기공학과 2학년  eduin@edu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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