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감독관 및 방역에 12만명 투입

박백범 차관 
박백범 차관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현재까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르는 응시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는 37명, 자가격리자는 430명으로 확인됐다. 수능 응시자는 총 49만3000여명으로 전체 0.09% 수준이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수능 시행 관련 준비 상황 및 유의사항 안내 브리핑을 열고 "430명의 자가격리 수험생 중 미응시자는 26명"이라며 "나머지 404명 중 387명에 대한 시험장배정을 완료했고, 17명은 오늘 중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확진자들이 시험을 볼 수 있는 거점병원 25곳과 생활치료센터 4곳의 병상 205개를 확보한 상황이다. 이는 당초 발표보다 33개를 늘인 것이다. 자가격리자들이 응시할 별도시험장도 전국 583실로 총 3775명을 수용할 수 있다.

시험장은 작년보다 198개 증가한 1383개를 확보한 상태다. 시험실은 3만1291개로 1만291개가 증가해 지난해보다 49%의 시험실을 늘렸다.

또 시험장을 배정받은 387명 중 자차로 이동하는 수험생은 268명, 지자체 차량 또는 소방서 구급차를 이용하는 학생이 119명이다. 

특히 시험실 증가에 따라 올해는 관리·감독관과 방역인력이 12만708명 투입될 예정이다. 수능 감독관의 경우 확진자 별도시험실 감독관은 D레벨 방호복을 입고 감독에 나서야 한다. 자가격리 수험생 감독관은 방호복은 입지 않고 고글, 마스크, 장갑 등을 착용해야 한다. 

감독관이 늘어난 만큼 주의해야 할 점을 간과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일례로 감독관 위촉 사실을 SNS에 알리는 것은 보안사항 위반에 해당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수능 감독관 위촉 사실을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에 사진이나 위촉 내용을 올리는 경우가 있다"며 "위촉여부는 보안사항이므로 방호복 등을 입은 사진은 물론 위촉 사실을 SNS에 올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