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전화로 학부모와 상담하는 담임교사.(사진=영덕초등학교)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원격수업이 다시 증가하면서 학부모와 담임교사의 소통 요구가 늘고 있는 가운데, 경기 수원 영덕초등학교가 일반교실 및 특별실에 개별전화번호를 가진 인터넷전화 68대를 설치했다.

3일 영덕초에 따르면, 지금까지 대표전화번호 2개 회선만을 이용하고 있어 외부 전화가 오면 2개 회선전화 연결 후에는 또 다른 전화통화가 어려웠다. 

여기에 원격학습으로 인해 학습상담, 학생과의 전화학습피드백, 줌(zoom) 학습조회 등 다양한 학습상황에서 학생‧학부모와의 원활한 비대면 우선 상담 통로를 확보해야 했다. 

이에 영덕초 행정실은 일반교실 및 특별실에 인터넷전화 68대를 전격 설치, 담임교사와 학생‧학부모 간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해 주었다.

또 듀얼모니터, 무선랜카드, usb마이크, 그래픽카드, 타블렛, 사운드바 스피커, 웹캠 카메라 등 원격학습기자재를 구입하는 등 적극적인 원격학습 지원도 실시하고 있다.

오미란 행정실장은 “더욱 심각해진 코로나19 상황에서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학교방역을 비롯한 기본적인 감염병 관리를 철저히 할 뿐 아니라, 원격학습지원 및 교육행정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교사노동조합 등 교원단체에서는 교권침해 예방 등을 위해 '발신번호 표시와 녹음이 가능한 인터넷 전화'를 학교운영비로 구입해 줄 것을 시도교육청에 단체교섭 등을 통해 요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