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상담교사 "결시율 예상보다 높지 않아…가채점 통한 속단 금물"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교육계와 입시업계의 예상대로 3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1교시 결시율이 13.2%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또 확진 수험생은 총 45명, 자가격리 수험생은 456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3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에 따르면, 이날 1교시 국어영역 지원자 49만992명 가운데 실제 시험을 치른 수험생은 42만6344명으로 집계됐다. 13.2%에 달하는 6만4648명의 수험생이 원서만 내고 시험에 응시하지 않은 것이다. 

지난해 1교시 결시율은 11.5%였으며 최종 결시율 11.7%였다. 

수험생 감소와 결시율 역대 최고를 기록하면서 등급 커트라인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등급 4%, 2등급 11% 등 등급마다 비율이 정해져 있어 응시 학생이 감소하면 1등급을 받는 학생 수도 줄게 된다.

하지만 대교협 대입상담교사단 소속 교사들은 "올해 결시율이 예상보다 높지는 않다"면서 "가채점을 통한 속단은 금물"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최종 확진 수험생은 45명, 자가격리 수험생은 456명으로 집계됐다. 또 유증상으로 별도 시험실에서 수능을 치른 수험생은 160명이었다. 

수능 하루 전인 지난 2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수험생은 414명이며, 이 가운데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은 시험 시작 전에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로 배정 받아 시험을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