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초등부터 순차 시범운영...내년 2월 말 공식 개통 예정
실시간 조종례 등 가능, 수업 시 민간 프로그램 활용 가능

공공 학습관리시스템 화상수업 개통 일정.(자료=교육부)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e학습터’와 ‘EBS 온라인클래스’는 오는 7일부터 실시간 쌍방향 화상 수업 시범 운영을 실시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 한국교육방송공사는 e학습터와 EBS 온라인클래스에 실시간 쌍방향 화상수업 기능을 탑재, 시범 개통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 개통으로 공공 학습관리시스템 내에서 출결 및 학습시간 관리, 학교 수업에 적합한 다양한 기능들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학교 현장에서는 조·종례, 화상수업을 위해 줌 등 별도 민간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활용해 왔다.

공공 학습관리시스템의 화상수업 기능은 각각 20만명이 동시 접속할 수 있는 규모로 개발됐다. 각 시스템당 5만명 수준 예비 서버도 준비해 그동안 논란이 됐던 서버 과부화로 인한 '먹통' 현상도 줄일 계획이다.

시범 개통은 7일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중학교는 14일, 고등학교·특수학교는 21일 진행된다. 최종 개통은 시범기간 시스템 안정성을 점검하고 일부 기능 추가해 내년 2월 말 공식 개통할 예정이다.

시범 개통 이후에도 교사들은 수업을 위해 필요한 민간 프로그램은 활용할 수 있다. 

시범 개통 기간 중에는 ‘e학습터’와 ‘EBS 온라인클래스’ 누리집에 사용 설명서와 활용 영상, 주요 질문답변(FAQ) 등을 제공하고 전화상담실을 확대 운영, 화상수업 기능 도입에 따라 선생님과 학생들이 겪을 수 있는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과 한국교육방송공사(EBS)의 화상설명회(웨비나)와 시도교육청별 자체 연수 등을 통해 공식 개통 전까지 교사들이 새로운 화상수업시스템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자료=교육부)

주요 기능은?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학교 수업 특화된 기능 구현 


교사와 학생은 ‘e학습터’, ‘EBS 온라인클래스’ 내에서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화상수업에 참여할 수 있고, 학생별 화상수업 입·퇴장 시간이 학습관리시스템과 연계되어 쉽게 관리할 수 있다. 

또 실시간 조·종례 개설 기능을 추가, 선생님들이 출석 확인이나 공지사항 전달에 활용할 수 있다. 문서 공유나 화면 필기 등 일반적인 화상회의 프로그램의 기본기능에 더해 수업에 특화된 다양한 편의기능도 추가했다.

원격수업의 특성상 학생의 참여를 유도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반영, ‘주의환기 알림창(이미지) 전송’, ‘수업참여 확인’ 등과 같이 실시간으로 학생의 집중도를 높일 수 있는 기능을 구현했다.

교사가 ‘수업참여 확인’ 기능을 실행하면 학생 화면에 특정 숫자가 표시되며, 학생이 전송된 숫자를 입력하면 교사는 학생의 숫자 입력 여부 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소규모 활동이 증가하는 수업 환경 변화를 고려한 ‘모둠토의’ 기능과 수업 중 간단한 성취도 확인이 가능한 ‘문제풀이(퀴즈)’ 기능을 추가하여 원격수업을 내실 있게 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외에 EBS 온라인클래스 문제풀이, 모둠토의 기능은 12월 중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