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학폭피해가족협) 소속 학부모 30여명은 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집회를 열고 피해학생 회복·치유를 지원하는 전담기구 확대를 요구했다.(사진=학가협)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학교폭력 피해 학생들이 가해학생과 여전히 분리되지 않아 피해학생이 결석일수가 늘고 학교를 그만두는 현실이 이어지고 있어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는 호소가 제기됐다.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학가협) 소속 학부모 30여명은 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집회를 열고 피해학생 회복·치유를 지원하는 전담기구 확대를 요구했다. 

학교폭력 피해자 어머니 김정희씨(가명)는 "아이가 학교폭력 피해를 당하며 결국 학교로 돌아가지 못해 자퇴를 하게 됐다. 평범했던 가정이 하루 아침에 산산조각이 났다"며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 교육부는 피해 가족의 외침을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된다"고 호소했다.

학부모들은 ▲피해자 전담기관 교육부 직접운영 및 지역별로 설치 ▲피해자와 가해자 분리된 공간에서 회복 지원 ▲학폭 피해자 치유 전문성 갖춘 민간시설에 위탁 운영 등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