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공청회 거쳐 기본안 확정

 (가칭)미래형 통합운영학교 기본계획.(자료=전남교육청)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학령인구 감소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전남교육청이 내년부터 ‘미래형 통합운영학교’를 본격 추진한다. 현재 운영 중인 초·중 또는 중·고 통합학교 형태를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전남교육청은 10일 오전 비대면 정책브리핑을 갖고 (가칭)미래형 통합운영학교 기본계획(안)을 발표했다.

현재 전남에는 초·중 통합학교 5개교, 중·고 통합학교 7개교 등 12개 통합학교가 운영 중이다. 학생 수 60명 이하 과소학교는 380교(43.4%)이며 30명 이하는 194교(22.1%)에 달한다.

도교육청은 오는 2025년 이후 통합운영학교 안착을 목표로 3단계 추진 전략을 세웠다. 

1단계(2020~2021년)는 통합운영학교 추진을 위한 교육공동체 공감대 형성 및 지원방안 마련, 2단계(22020~2024년)로 유형별 특화 모델을 창출해 실질적 지정과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3단계(2025년 이후)에는 성공모델을 확산하고 통합운영학교가 안착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또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전담 조직으로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추진단’을 오는 2021년 1월 신설, 통합운영학교 선정 및 운영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을 추진할 예정이다.

‘함께 크는 아이들, 지속가능한 전남교육’이라는 통합운영학교의 비전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3대 목표로 ▲학생의 지속적 성장과 미래역량 신장 ▲학생중심 교육환경 조성 ▲상생하는 교육생태계 구축을 설정했다. 

목표 달성을 위한 4대 추진과제로는 △통합 교육과정 운영 지원 △교직원 배치 및 조직운영 △지역사회 협력 △교육환경 최적화 등을 제시했다.

김태문 정책기획과장은 “함께 크는 아이들, 지속가능한 전남교육이라는 통합운영학교 비전에 따라 한 캠퍼스에서 연속성 있는 배움과 성장, 학교 급 간 교육과정 연계, 생활교육 및 진로 연계를 강화하겠다”며 “내실 있는 통합교육과정 운영을 통한 질 높은 배움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학생의 미래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공동체와 함께하는 교육과정 운영으로 학부모 및 지역사회 만족도를 증가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도교육청은 오는 17일 나주에서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되는 ‘미래형 통합운영학교 추진 공청회’를 거쳐 통합운영학교 추진 기본골격을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