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 우리 사회에 화두로 등장한 제4차 산업혁명은 사회경제적, 기술적, 교육적 측면에서 급속한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우리는 전반적인 교육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장애아동을 다시 돌아봐야 한다. 장애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아동이 존중받고 차별 없는 양질의 교육을 누리도록 구체적으로 논의해야 할 시점이다. <에듀인뉴스>는 최지은(신한대 특수교육전공 박사과정) 필자를 통해 장애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얻고 4차 산업혁명과 함께 다가올 교육 현장의 변화와 특수교육의 방향성 등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고자 한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장애아동이란 장애로 인해 특별한 지원이 필요한 아동을 의미한다. 2019년 장애인 통계에 따르면 장애아동 복지지원법에 근거하여 아동으로 규정되는 연령대인 0~17세 장애아동 인구수는 7만2618명으로 전체 아동 인구 중 장애아동 인구의 비율이 0.89%로 나타났다.

장애아동은 또래와 함께하는 정상적 사회 참여에 있어서 많은 제한을 받으며, 다른 아동들보다 일상생활 활동을 수행하는데 약 3배 정도 더 어려움을 느낀다고 보고된 바 있다.

장애아동이 독립적으로 활동하고 또래와의 관계를 형성하며 학습 활동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환경에 참여할 수 있도록 더 전문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는 영역으로 작업치료가 있다.

작업치료란 재활의 한 분야로서 신체적, 정신적인 장애로 인해 제한된 일상생활을 독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수행하는 작업치료사는 장애를 가진 개인이 치료적 활동(작업)을 통해 최대한 독립적으로 일상생활을 수행하고 능동적으로 사회활동에 참여하면서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치료하는 보건의료 전문가이다.

다시 말해 장애를 가진 상태에서도 최대한 만족스러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조력자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특히 아동 작업치료사는 아동이 지니고 있는 장애로 인한 불리한 조건들을 완화하고 문제들을 극복하도록 도와주며 성장과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침으로써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러한 중재는 아동이 기술을 습득하고 새로운 환경에서 예측 가능한 문제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2000년 후반부터 장애아동 재활 치료 서비스 및 학교 치료지원 등 재활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작업치료의 역할과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AI)이 대체하기 어려운 직업으로 작업치료사를 선정할 정도로 유망 직종이다.

하지만 국내 의료분야에서 작업치료는 상대적으로 인원이 적고 활동이 미흡하여 사람들의 인식이 낮다.

또한 장애아동의 수는 계속해서 늘고 있지만, 수도권 외 지역에는 치료받을 수 있는 재활의료기관이 부족하고 치료 대기시간도 길어져서 전국 여러 병원을 돌아다니며 치료를 받는 어린이 재활 난민 문제가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장애아동은 교육과 치료의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한 대상으로서 장애아동들을 위한 조기 대책이 아동의 장애를 최소화하고 치료의 효과를 높일 수 있으며 교육과 재활의 기회를 통해 동등하게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따라서 모든 장애 아이들이 치료를 포기하게 되는 일이 없도록 체계적인 장애아동 보호 지원책에 관한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

또한 작업치료 뿐만 아니라 아동들을 위한 재활 분야가 활성화되기 위해 전문화된 프로그램의 개발 및 보급, 전문가 양성 및 배치, 효과적인 홍보 등 다양한 지원책들이 마련되어야 한다.

치료와 더불어 교육의 대상에서 장애 아이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사회적 서비스 지원 노력이 계속해서 이루어지길 바란다.

최지은 신한대 특수교육전공 박사과정
최지은 신한대 특수교육전공 박사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