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세종연구원 공동 주최, 최명화 블러썸미 대표이사 초청 특강

서울 세종호텔에서 열린 세종포럼에서 최명화 대표가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세종대)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많은 기업이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Z세대 코드에 맞춘’ 식의 테마로 마케팅을 펼친다. 하지만 이것이야말로 MZ세대가 질색하는 표현이다. 누군가 자신의 세대를 구분 짓고 파악했다고 말하는 순간, 마음이 떠나가는 것이 MZ세대다.”

세종대학교와 세종연구원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세종포럼은 지난 10일 최명화 블러썸미 대표이사를 초청, 'MZ세대를 위한 뉴 마케팅 패러다임(코로나 시대에 팔리는 것들의 비밀)' 강연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MZ세대는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이다. 

이날 강연에서 최 대표는 MZ세대의 소비 패턴이 고양이와 닮았다고 표현했다.

집단보다 개체가 중요하고, 지루한 것을 거부하며, 주위를 예민하게 살피기 때문이라는 것.

최 대표는 "기업이 최고, 최초, 최대라고 광고하면 쉽게 현혹되었던 이전 세대와 달리 MZ세대는 자신의 기준과 취향에 맞는 제품을 선택한다"면서 "일반적인 광고나 정기 세일은 관심이 없고, 브랜드만의 스토리텔링과 구매 과정에서의 재미가 소비의 기준이 된다. 따라서 고양이를 유혹하듯 기업은 MZ세대가 스스로 찾아오도록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은 스마트폰으로 24시간 어디에서든 랜선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이들이지만, 오프라인 매장이 주는 압도적 경험 역시 원한다"면서 "부모 세대의 경제 위기를 보고 자라 실용성과 경제적 가치를 우선시하면서도 착한 기업에 지갑을 열고 나쁜 기업에 지갑을 닫는 미닝 아웃 소비를 추구한다"고 말했다.

한 장의 사진에 이끌려 소비를 하는가 하면, ‘리뷰 알바’라는 직업이 생길 정도로 댓글을 꼼꼼하게 읽고 중요하게 여기는 양면성을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 대표는 “MZ세대는 유재석보다 유산슬에 마음을 빼앗기는 세대"라며 "이들이 자신을 바라보는 관점, 관계를 맺는 방법, 욕구를 표현하는 행동을 분석하다 보면 이들이 원하는 소비 가치와 주도하는 트렌드가 보이면서 지금 주목해야 할 마케팅 코드가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