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12일 대책회의, 오늘 시기 등 발표
경기교육청도 3단계 준비 내부 검토...오늘 논의
1/3 수업 서울 유·초등학교 12일 교장 설문조사, 13일 오전 대책 회의

경기도교육청이 3단계 시 실시할 내용을 담은 공문 캡처. 이 자료는 경기도교육청 내부 검토 자료로 알려졌다.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인천시교육청과 경기도교육청이 전면 원격수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13일 경기도교육청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2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대비해 선제적 학사운영 방안을 검토·준비할 것을 현장에 안내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지난 12일 코로나19 비상대책회의를 주재,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대비한 교육청 대책을 논의했다. 

또 이날 논의한 내용을 비상연락망 등으로 각급 학교에 안내해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3단계 격상 시 유초중고 각급 학교는 모두 전면 원격수업을 실시하게 된다.

인천시교육청은 오늘(13일) 중앙안전재해대책본부와 인천시 방역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대책에 맞춰, 즉각 구체적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확진자가 900명을 넘어서고 가족을 매개로 한 학생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며 “학생 안전과 건강을 위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격수업이 확대되더라도 내실 있는 교육과정 운영과 진로진학 지도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경기도교육청도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시 원격수업 실시를 안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앞서 12일 경기도의 선제적 3단계 실시를 언급하기도 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인터넷에 돌고 있는 공문 내용을 내부 검토한 것은 사실"이라며 "오늘(13일) 오전에 진행될 이재정 교육감 참여 회의에 코로나19 전개 상황에 대비하는 해당 문서를 보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교육청은 빠르면 오는 14일께 해당 내용과 비슷한 공문을 정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유초중고 모든 학교 원격수업 실시와 기말고사 등 평가가 끝나지 않은 학교의 경우 1/3 밀집도를 지켜 평가 실시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앞서  지난 7일부터 중·고교 원격수업 전환을 발표한 바 있으며 당초 18일까지에서 원격 수업 기간이었지만 지난 11일 오는 28일까지로 연장했다. 서울시교육청 역시 원격수업 기간이어도 기말고사와 수행평가 등 학년말 필수적 학사 운영 시에는 등교를 인정하기로 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밀집도 3분의 1 원칙을 28일까지 계속 적용하기로 했으나 어제(12일) 교장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대다수 교장들이 원격 수업 전환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장은 "극소수를 제외한 교장들이 원격 수업 전환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한 것으로 안다"며 "교육청이 13일 오전에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대책 회의를 한다고 했다. 중등학교 모두 원격 전환했는데 초등학생들은 등교하라는 데 화가 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