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공문 시행, 15일부터 31일까지 적용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원격 수업을 초등학교에도 전면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2일 관내 초등학교장을 대상으로 한 원격 수업 관련 설문을 실시했으며, 13일 오전 교육감 주재 긴급회의를 열고 초등학교 전면 원격 수업을 확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설문 조사 결과 80% 이상의 교장이 원격 수업 전환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공문은 14일 시행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15일부터 31일까지 원격 수업으로 전환된다.

교사 재택근무는 밀집도 1/3을 유지하는 선에서 2.5단계와 동일하게 적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거리두기 3단계가 실시된 것이 아니고, 긴급돌봄 등은 실시하며, 기말평가 등학년말 업무가 진행 중이기 때문이라는 것이 서울시교육청의 설명이다.   

김갑철 한국교총 부회장(서울보라매초 교장)은 "교육청의 선제적 조치는 어린이 건강과 안전을 위한 그리고 교직원의 안전까지 배려하는 조치라 여겨진다"며 "향후 원격수업을 통해 학습의 질을 높이고 기초학력 대책과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학생들에 대한 대책도 촘촘히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근병 서울교사노조 위원장은 "심각한 코로나19 감염자 확산 상황에서 서울시교육청의 선제적 조치를 환영한다"면서도 "다만 수행평가 등 최소화, 교육과정의 탄력적 운영으로 학교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는 확실한 조치도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