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교육부 장관 면담 요청

사학비리 공익제보자 유출 피해를 입은 중부대학교 김경한 교수가 14일(오늘)부터 교육부 세종 청사 앞에서 1인 릴레이 시위를 시작했다.(사진=교수노조)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사학비리 공익제보자 유출 피해를 입은 중부대학교 김경한 교수가 14일(오늘) 교육부 세종 청사 앞에서 1인 릴레이 시위를 시작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교수노조)는 이날 김경한 교수를 시작으로 매주 월, 수요일 릴레이 시위를 통해 사학비리 및 교피아 의혹에 대한 답변을 촉구하는 교육부 장관 면담을 요청할 계획이다. 

교수노조 등에 따르면, 김경한 교수는 대학 회계와 채용비리에 대해 교육부와 권익위에 진정을 제기했으나 제보자 신원과 제보내용, 제보결과까지 모두 새어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교수는 학교 측으로부터 중징계와 함께 형사고발을 당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김 교수는 교육부 사학감사담당관실과의 면담 내용이 박백범 교육부 차관을 통해 대학 측으로 새어 나갔다는 주장을 펼치며 교피아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사안은 교육부 전‧현직 관료 개입 의혹이 일고 있어 현재 국민권익위원회가 조사 중이다.

김경한 교수는 “교피아로 인한 사학비리 정보가 번번이 유출되었고 최근 교육부 공무원에게 항의한 내용까지 현 차관을 통해 중부대 총장이 알고 있다”며 “교피아는 자기모순적 판단착오에 빠져 영리 추구를 위한 사학 비리를 묵인해왔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교수노조는 지난 9일 교육부 세종청사 앞에서 “비리사학 방관하고 교피아를 양산하는 교육부를 규탄한다”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당시 기자회견에서는 경성대, 중부대, 김포대, 경주대, 두원공대, 동신대, 서원대, 청암대, 한국국제대, 광주전남 16개 대학 관계자 등이 참여해 장기화하는 사립대학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오늘(14일)부터 시작된 1인 릴레이시위에는 기자회견에서 연대사를 낭독한 조합원들이 동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