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계고 '경영·금융' 지고 '기계, 조리, 정보통신, 건설, 전기·전자' 뜬다
직업계고 '경영·금융' 지고 '기계, 조리, 정보통신, 건설, 전기·전자' 뜬다
  • 한치원 기자
  • 승인 2020.12.14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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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직업능력개발원, ‘직업계고 학과 개편 동향 분석’ 발표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20일 충남기계공고와 동아마이스터고의 기능훈련 현장을 방문, 제55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준비현황을 보고 받고 간담회를 통해 참가선수 및 지도교사들을 응원·격려했다.(사진=대전시교육청)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20일 충남기계공고와 동아마이스터고의 기능훈련 현장을 방문, 제55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준비현황을 보고 받고 간담회를 통해 참가선수 및 지도교사들을 응원·격려했다.(사진=대전시교육청)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직업계 고등학교에서 뜨는 교과군과 지는 교과군은 무엇일까. 

경영·금융 및 미용·관광·레저 교과군으로의 학과 개편은 감소하고 기계, 음식조리, 정보통신, 건설, 전기·전자 교과군으로의 개편 수요는 증가 추세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경영·금융 교과군의 경우 융합이 아닌 타 교과군으로 전면 개편 방식이 늘고 있어 주목된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14일 직업계고 재구조화 지원 사업에 따른 ‘직업계고 학과 개편 동향 분석’ 자료를 이 같이 발표했다. 

직업계고 재구조화 지원사업은 직업계고 및 직업계고 학과 개편 내실화를 위한 보통교부금으로 지원되는 교육부 정책 사업이다. 2016년 ‘직업계고 학생 비중확대’ 사업으로 시작, 2018년부터 현재 사업명으로 변경되어 추진되고 있다. 

2020년 현재 전체 직업계고는 578개교며 1769개 학과가 운영 중이다.

최근 3년간(2018~2020) 접수된 직업계고 재구조화 지원 사업 신청 계획에 따르면, ‘경영·금융’ 교과군에 속하는 학과가 18.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기·전자’ 교과군과 ‘기계’ 교과군에 속하는 학과가 각각 14.9%, 13.8%로 나타났으며 ‘디자인·문화콘텐츠’(7.9%), ‘농림·수산해양’(6.7%), ‘건설’(6.4%), ‘정보통신’(6.1%), ‘미용·관광 ·레저’(6.0%) 교과군 학과 순이었다.

경영·금융 교과군으로 개편을 원하는 수요는 연평균 –7.2% 수준이었으며, 보건·복지 및 미용·관광·레저 교과군으로의 개편 수요 역시 감소 중이었다. 반면 기계, 음식조리, 정보통신, 건설, 전기·전자 교과군으로의 학과 개편 수요는 증가 추세다.

또 디자인·문화콘텐츠 및 기계, 건설, 전기·전자 교과군은 학과 개편 수요 증가에 맞춰 연도별 선정 건수와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 교과군의 경우 2018년 1개과가 선정된 후 2019년 11개과, 2020년 8개과가 선정되어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기계 교과군 역시 2018년 5개과에서 2019년 12개과, 2020년 21개과로 증가했다.

특히 경영·금융 교과군은 타 교과군으로 전면 개편 방식의 학과 개편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났으며 기계, 건설, 전기·전자 교과군 등은 기존 교과군과 타 교과군 융합 방식의 학과 개편 경향이 상대적으로 늘었다.

연구진은 교과군 변화에 따른 분류체계 개선, 교육과정 신규개발 및 개선 등의 후속 지원이 요구된다고 제언했다.

변숙영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은 “학과 개편을 통한 교과군 변화 추세를 고려할 때, 상업계열을 대표하였던 교과군인 ‘경영·금융’, 미용·관광‧레저‘, ’정보통신‘ 교과군의 축소가 지속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며 “학과 개편 방식이 기존 교과군과 전혀 다른 타 교과군으로의 급진적 개편이 주를 이룬다는 점에서 면밀한 원인분석과 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한 지원방안 고려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디자인·문화콘텐츠, 농림·수산해양, 기계, 건설, 전기·전자 교과군은 상대적으로 개편 후에도 동일한 교과군을 유지하는 경향”이라며 “현재 교원 및 기자재 및 장비, 실습실 변경에 따른 부담에 의한 영향일 수도 있으므로 학과 개편에 필요한 자원 및 비용에 관한 추가적 분석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복수 교과군을 융합한 교과군으로의 학과 개편이 상당한 규모로 지속 발생하고 있다"며 ”지나치게 모호한 인력양성유형 설정, 체계적 교육과정 편성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대표적 신산업 분야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개발·보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치원 기자  eduin@edu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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